야생화이야기

콜키쿰(Colchicum L.)-남아공 커스텐보쉬 국립식물원

林 山 2008. 9.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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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키쿰(Colchicum)                                콜키쿰(Colchicum) 꽃 내부

 

식물원에는 처음 보는 특이한 식물들이 많다. 콜키과(Colchic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콜키쿰(Colchicum L.=Androcymbium Willd)은 '컵과 받침 접시(Cup and a saucer), 또는 '보트에 탄 남자들(Men-in-a-boat)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콜키쿰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Kolkhikon'에서 유래되었다. 'Kolkhikon'의 뜻은 Colchis라는 흑해 동부지방의 고대 지역 이름이다.

 

콜키쿰 종의 식물들은 키가 약 15cm 정도로 매우 작다. 줄기는 없거나 혹은 짧다. 줄기를 가진 모든 종은 부풀어 오른 알 모양의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위는 평평하고 아래쪽은 오목한 부채꼴이다. 줄기의 겉은 검은 가죽 질감의 가운으로 몸을 감싸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 종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큰 꽃과 컵 모양의 직립 포엽(苞葉)이다.

 

잎은 땅 위로 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잎은 3~7 장 사이이고, 줄기 위에 드문드문 나 있다. 줄기가 없는 종의 잎은 포복성(匍匐性)의 직선으로 뻗은 창끝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종의 잎들은 줄기 아래쪽에서 나온다. 엽맥들은 평행하고 때때로 뚜렷한 주맥(主脈)이 나타난다. 넓은 형태의 잎 모양은 아치 형태를 띄게 된다. 잎에서는 부드러운 가죽 질감이 느껴진다. 잎의 가장자리는 때때로 바삭거리거나 매끄럽고, 혹은 섬모가 있어서 거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콜키쿰은 6월에서 8월(남아공의 계절은 겨울)까지1~4개의 꽃이 총상(總狀) 형태로 피어난다. 잎과 닮고 폭이 넓은 포엽은 색깔이 화려하거나 무늬가 있을 수도 있다.  안쪽의 포엽들은 점점 작아진다. 꽃은 포엽의 중심부에서 자라며 일반적으로 백녹색이다. 6개의 화피(花被, 가끔 7개 혹은 12개까지도 발견됨)는 튜브 형태의 모양으로 합쳐지지 않는다. 꽃 중심부에는 팽창된 노란색 밀선(蜜腺)이 있다. 6개의 수술은 더 낮은 부분의 화피와 접촉하고 있다. 암술은 원통 모양으로 깊고 둥근 돌출부(裂片)를 가지고 있는데, 각각의 방에는 많은 배주(胚珠, 발육 초기의 종자)가 존재한다.

 

과실은 알처럼 생긴 캡슐 모양이다. 과실의 개방은 각각의 둥지(septicidal)의 끝을 따라 열리면서 진행된다. 거의 모든 해안 종들은 화밀(花蜜)을 저장하는 컵 모양의 화피 돌출부가 있다. 작은 꽃들의 외피 역할을 하는 여러 장의 넓고 컬러풀한 포엽은 큰 꽃잎들과 유사하다.

 

 

자료제공-장수건강마을 http://cafe.daum.net/leemsa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