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바비아나 피그마에아(Babiana pygmaea)-남아공 커스텐보쉬 국립식물원

林 山 2008. 9. 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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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아나 피그마에아(Babiana pygmaea)

 

바비아나 피그마에아(Babiana pygmaea)는 붓꽃과(Iridaceae, Iris family)의 여러해살이 구근식물이다. 모든 바비아나(Babiana) 가운데 꽃이 가장 큰 이 종의 개화기는 겨울부터 초봄(한국의 여름~초가을)까지다. 기후만 맞으면 화분이나 유리상자, 양지바른 바위틈 등 어디서나 꽃이 잘 피어난다. 

 

겨울철 한꺼번에 화려하게 성장하는 바비아나 피그마에아는 키가 12cm까지 자란다. 작지만 깊이 뿌리를 박은 달걀 모양의 구경(球莖)은 지표면 아래에서부터 긴 목 사이까지 흑갈색 섬유질의 외피로 덮여 있다. 4개 혹은 5개의 밝은 녹색의 잎은 각각 서로 반대쪽으로 일정하게 배열되어 있다. 이랑이 많이 진 긴 타원형의 잎의 엽맥(葉脈) 부분에는 짧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컵 모양의 꽃은 직경이 8cm 정도로 매우 큰 편이지만 향기는 없다. 꽃의 색은 레몬색의 엷은 색으로부터 짙은 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꽃의 중심부는 밤색 혹은 자주색이며, 길게 튀어나온 밝은 노란색의 꽃밥을 가지고 있다. 크고 둥근 씨앗 캡슐은 매력적인 흑갈색의 단단하고 모난 씨앗을 생산한다. 여름철에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해지면 식물의 지상부는 상당히 긴 기간동안 발육정지 상태로 들어간다.

 

바비아나 속(屬)은 남부 아프리카 토속식물이다. 70종에 이르는 이 속의 식물들은 거의 대부분 아프리카 남서부와 웨스턴 케이프(Western Cape)의 서쪽, 그리고 나마콰란트(Namaqualand) 지역에서 자란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 겨울에 성장하며, 늦겨울부터 봄(한국의 늦여름~가을)에 개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꽃의 생김새는 길고 둥근 모양에서 넓은 컵 모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꽃의 색은 순백색에서 노란색, 파란색, 분홍색, 진홍색, 담자색, 그리고 자주색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성은 세계 각국의 정원사들에게 바비아나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 속의 많은 종은 향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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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iana stricta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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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iana stricta(Baboon Flower)

 

일반적으로 정원에서는 잡종의 바비아나를 많이 키운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주된 꽃은 수많은 바비아나 스트릭타(Babiana stricta) 중에서 선택된다.

 

 

자료제공-장수건강마을 http://cafe.daum.net/leemsa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