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슈 화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배너광고 제품 불매운동

林 山 2013. 5. 22. 12:37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는 최근 5·18 광주민중항쟁을 폄훼하고 왜곡하거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합성사진을 게재하는 등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몰상식하고 반인류적인 일베의 행태는 전세계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일본 극우파들의 패악질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일베를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의학박사 학위까지 있는 양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람이 양심적으로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양의사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정부는 후안무치한 양의사의 면허를 박탈해야 마땅하다.

 

단지 조회수가 많다는 이유로 쓰레기보다 못한 일베에 배너광고를 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도 문제가 많다. 사회적으로 큰 해악을 끼치고 있는 일베에 광고를 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다. 

 

롯데아이몰, 리바트, 빈폴, 보자르성형외과의원, 쥬얼리성형외과의원, MVP성형외과의원, 길맨 비뇨기과 의원, 탑항공 등 일베에 배너광고를 하는 업체들의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한다. 대한민국의 양심적인 소비자들도 일베 광고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인터넷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배너광고를 맡긴 이마트몰은 최근 '일베 사이트에 광고되는 줄 몰랐다,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고 광고를 철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베 배너광고를 철회하겠다는 이마트몰의 결정을 환영한다. 삼육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은 자신들의 의도와 무관하게 일베에 노출된 광고를 삭제했다. 다른 기업이나 업체들도 이마트몰과 삼육대를 본받기 바란다.

 

일베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 일베 현상을 허용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소망한다.

 

201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