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나물
등골나물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의 한가운데 잎맥이 등골처럼 고랑이 있다고 해서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혹자는 이 풀을 잘라서 반쯤 말리면 등꽃과 비슷한 향기가 난다고 해서 등골나물이라고 부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등골나물을 산택란(山澤蘭), 토우슬(土牛膝), 화택란(華澤蘭)이라고도 부른다.
등골나물의 꽃은 줄기 끝에 많은 꽃이 술 모양으로 뭉쳐서 피는데, 꽃잎은 없고 대롱 모양의 꽃이 몇 개 함께 모여 있다. 꽃의 빛깔은 희거나 탁한 분홍빛을 띤 흰색, 또는 흰 자주빛이다.
정원에 관상용으로 등골나물을 심기도 한다. 등골나물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쓰고 매운맛이 있기 때문에 끓는 물에 데쳐서 충분히 우려내야 먹을 수 있다.
등골나물의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한약재로 쓰인다. 활혈해독(活血解毒), 해열소종(解熱消腫), 거풍(祛風) 등의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 감기로 인한 열, 편도선염, 인후염, 디프테리아, 기관지염, 관절염, 황달, 월경통, 월경불순, 중풍, 고혈압, 산후복통, 토혈, 폐렴, 종기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그 밖에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의 치료에도 사용한다.
중봉계곡
201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