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국민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 등 50여곡을 불온곡으로 지정해 노래방기기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곡은 '아리랑' 외에도 '노들강변', '까투리타령', '밀양아리랑' 등 민요와 '우리의 소원', '통일로 가는 길', '그날이 오면', '한마음으로' 등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인들에게 오랫동안 가장 사랑을 받아온 '아리랑'은 지난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했다. 한국인의 애창곡들이 불온곡으로 지정되자 국민들은 국방부를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인의 애창곡들을 볼온곡으로 지정한 국방부 담당자는 일제시대 일본 순사가 빙의된 것이나 아닌지 의심스럽다. 국방부가 조선총독부 아니냐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볼온곡에는 정태춘의 '북한강에서'라는 노래도 포함되어 있다. '북한강에서'의 가사를 보면 불온한 구석이라곤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서정적인 노래다. '북한강에서'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국방부는 '북한'이나 '통일'과 관련된 말만 나오면 무조건 불온곡으로 판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했지만 이게 말이 되는가! 어떻게 이런 일을 모를 수가 있는가! 박근혜 정권하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더욱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아리랑', '노들강변', '까투리타령' 등 이런 곡까지 금지될 정도라면 우리는 지금 일제말기를 살고 있다는 말인가!
쌈지길 '아리랑' 플래쉬몹
201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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