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산괴불주머니

林 山 2014. 6. 5. 17:43


아름드리 나무의 썩은 부위에 산괴불주머니가 뿌리를 내리고 노오란 꽃을 피워 올렸다. 꽃 모양이 괴불주머니를 닮았다고 하여 산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이 붙었다. 괴불주머니는 어린아이의 주머니 끈 끝에 차는 노리개를 고양이의 음낭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북한에서는 산괴불주머니를 산뿔꽃이라고 한다.  


산괴불주머니는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의 두해살이풀이다. 꽃은 이른 봄부터 이른 여름에 걸쳐 줄기 끝에 노란색으로 무리지어 핀다. 꽃이 매우 연약하게 달려 있기 때문에 살짝만 건드려도 후두둑 떨어진다. 꽃말은 '보물주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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