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풀솜대

林 山 2014. 6. 5. 18:35


풀솜대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지장보살, 솜대, 솜죽대, 녹약(鹿藥)이라고도 한다. 옛날 보릿고개 시절 양식이 떨어지면 민초들은 풀솜대의 뿌리와 줄기를 캐어 먹고 배고픔을 이겨냈다고 하며, 또, 풀솜대꽃의 향기가 절에서 쓰는 향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장보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말은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꽃이 피기 전의 풀솜대를 둥글레로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잎의 크기와 줄기가 확연히 다르다. 꽃은 5~7월 백색으로 원줄기 끝에 작은 꽃들이 뭉쳐 하나의 꽃을 이루면서 핀다. 풀솜대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줄기는 민간에서 사지마비와 생리불순, 종기, 타박상을 치료하는 데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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