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쥐오줌풀

林 山 2014. 6. 5. 18:50


쥐오줌풀은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에서 나는 특이하고 강한 냄새가 쥐오줌과 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열매에 털이 있는 것을 광릉쥐오줌풀, 잎의 갈라진 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것을 긴잎쥐오줌풀이라고 한다. 꽃은 5~8월 연한 붉은색으로 원줄기 끝과 옆 가지에서 작은 꽃들이 우산 모양으로 모여 피는데, 생김새는 마타리나 뚝갈의 꽃과 비슷하다. 꽃말은 '허풍쟁이, 정열'이다.


쥐오줌풀의 어린순은 이른봄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쓴맛이 있으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담가 우려내는 것이 좋다.


쥐오줌풀과 털쥐오줌풀, 섬쥐오줌풀, 광릉쥐오줌풀의 뿌리를 한약명으로 힐초근, 길초(吉草), 향초(香草), 녹자초(鹿子草)라고 한다. 진정, 진경의 효능이 있어 심계항진, 정신불안증, 신경쇠약, 심근염, 산후심장병, 심박쇠약, 생리불순, 위경련, 고혈압, 관절염,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유럽에서는 기원전부터 서양쥐오줌풀(var. officinalis)의 뿌리를 이뇨제와 진통제, 통경제로 사용해 왔으며, 지금도 히스테리와 노이로제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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