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
깨금 하나 입에 물고 '딱~!' 하고 깨물면
어린 시절 옛 추억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연수정에서 바라본 탄금대
후곡산 연수정에 올라 탄금대를 바라보니
배수진 친 조선 관군의 함성 들려오는 듯
*후곡산-뒷목골산
연수정에서 바라본 충주시가지
계명산 아래 웬 벌집이 저리도 많을꼬
그러고 보니 나도 한 마리 일벌일 뿐
각시원추리
산자락 묵묘에 피어난 각시원추리
초롱불 밝힌 듯 다소곳이 밝았네
세갈래 길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아니면 돌아서 갈까
하나의 길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인생길
물레나물꽃
바람 안고 도는 팔랑개비 닮았나 물레나물꽃
그리운 임을 향한 일편단심 어찌 어찌하리오
풍경길 묵묘
산길 한가운데 자리잡은 묵묘 한 자리
오고가는 길손들로 적적하지는 안으리
풍경길 빈 의자
외로운 길 가는 선구자를 기다리고 있어요
오직 그만을 위한 빈 의자가 되고 싶어요
뒷목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시가지
멀리 떨어져서 내가 살던 곳 바라보면
정신없이 살아가는 내 모습이 보인다
뒷목골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
산길을 걸어가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편도선 열차를 탄 나를 본다
뒷목골산 정상에 핀 금계국
너의 고향은 멀고도 먼 북아메리카 대륙
어쩌다 뒷목골산에 피었나 노오란 금계국
뒷목골산 기슭에 핀 으아리꽃
나는 으아리 동북철선련이라고도 해요
치풍의 명약 위령선 대신 쓰기도 해요
산사나무 열매
뒷목골산 산마루에서 만난 산사나무 한 그루
열매 풍성하게 열렸으니 소화제 걱정 없겠네
묘하게 생긴 바위
약수터 가는 길 묘하게 생긴 바위 하나
이름을 붙여주려 해도 떠오르지 않네
고압선 철탑
계명산 산허리를 가로지른 고압선 철탑
스카이라인을 망치고 바벨탑처럼 솟았다
산딸기
모진 가뭄에도 산딸기 두어 알 익었네
따먹으려던 손 부끄러워 도로 거두네
밤송이
비릿하고 야릇한 밤꽃 냄새 엊그제 같은데
날카로운 바늘 온몸에 꽂고 밤송이 열렸네
뒷목골산 약수터 체육공원
뒷목골산 약수터
뒷목골산 약수터는 언제나 늘 평화롭다
목마른 사람들에겐 반가운 오아시스다
201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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