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 위해 경기도 부천으로 향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톨게이트로 들어가니 초입부터 차량 정체가 매우 심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 공휴일, 6일은 노동절 임시공휴일, 7일은 토요일, 5월 8일 어버이날 일요일로 이어지는 4일 동안의 연휴 때문인 듯했다. 4시간 정도 걸려서 부천에 도착했다.
생선회 케잌
생선회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있는 일식집 도쿄하나에서 딸 부부와 외손녀 둘, 아들과 함께 모였다. 5월 8일이 어버이날이고, 다음 주에는 아내의 생일이 있는지라 아이들이 마련한 자리였다. 도쿄하나에서 이벤트로 해준 민어회로 만든 생일 축하 케잌이 감동적이었다. 미역국도 나왔다. 직원들이 축가도 불러 주었다.
푸짐한 농어, 참돔, 민어 회에 밑반찬도 다양하게 차려졌다. 생선회에 어찌 반주가 빠질 수가 있겠는가! 딸과 사위, 아들이 따라주는 청하 한 잔에 마음이 흐믓해졌다. 큰외손녀가 따라주는 술도 한 잔 받았다. 부모 마음이야 자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딸과 사위가 사준 밀레 등산복
아들이 사준 K2 반바지
다음날은 아이들과 함께 부천 현대백화점에 들렀다. 딸과 사위는 아내에게 양장 한 벌, 내게는 아웃도어 전문점 밀레에서 등산복 한 벌을 사주었다. 아들은 내게 K2 반바지를 선물했다. 장성한 아이들로부터 받은 선물이 기쁘면서도 마음 한켠으로는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네 집에서 외손녀들과 잠시 놀아주었다. 큰외손녀가 자전거 배우는 것도 도와주었다. 자전거에 올라타서 중심을 잡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모양이었다. 뒤를 따라가면서 넘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1박2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충주로 내려왔다. 아이들아 고맙다.
201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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