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Nelson Mass(넬슨 미사곡)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Nelson Mass(넬슨 미사곡)

<Mass in D minor, 'Nelson'>은 <미사곡 D단조, ‘넬슨’> 또는 <넬슨 미사곡>이라고 한다. 1790년에 에스테르하지 후작이 사망하자 하이든이 30년가량 동고동락했던 관현악단은 해체되었다. 후계자인 아들 안톤 파울이 음악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톤은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만 하이든을 궁으로 불렀다. 가령, 안톤의 명명축일 같은 행사를 위해서 매년 새로운 미사곡을 짓도록 했다. <넬슨 미사곡>은 1798년에 안톤의 명명축일을 맞아 처음 연주되었다. 원래 이 미사곡의 제목은 안톤이나 넬슨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그런데 하이든이 훗날 나폴레옹 전쟁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근고의 미사곡》에 넬슨의 이름을 붙였다.

하이든은 1800년 에스테르하지 가를 방문한 넬슨 경을 만났다. 이 미사곡은 당시 그를 위해 연주된 듯하며, 하이든의 미사곡 중에서 가장 웅장한, 유일한 단조 곡이다. ‘넬슨’의 날카로움, 살아있는 울림과 독특한 곡의 구조 등을 제대로 살리려면 원전 악기로 연주한다.(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2016.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