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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Horn Concerto No.3 In E Flat Major, K.447(호른 협주곡 3번 E♭장조)

林 山 2017. 7. 20. 11:30

모차르트(Mozart)- Horn Concerto No.3 In E Flat Major, K.447(호른 협주곡 3번 E♭장조)



모차르트(Mozart)- Horn Concerto No.3 In E Flat Major, K.447(호른 협주곡 3번 E♭장조)


<호른 협주곡 3번(Horn Concerto No.3 in E♭ Major K.447)>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가 1787년에 쓴 곡이다. 모차르트가 호른을 위해 작곡한 작품이 모두 그렇듯, 이 작품 또한 잘츠부르크에서 활동했던 호른 주자 요제프 로이트게프를 위해 작곡되었다. 편성은 독주 호른, 클라리넷 2, 바순 2, 바이올린 2부, 비올라 2부, 베이스로 되어 있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4곡의 호른 협주곡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른 협주곡 3번〉은 1787년, 오페라 〈돈 조반니〉가 초연된 해에 완성된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처럼 호른 협주곡에 비중을 두지는 않았지만, 주제 발전과 명확한 형식의 전개에 있어서 원숙함이 담긴 세련된 작법으로 이 곡을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하게 된다. 오케스트라 편성에 있어서는 오보에 대신 클라리넷이 사용되었다는 점이 다른 협주곡과 구별되는 것으로, 모차르트가 스스로 정리한 자작품 목록에 담겨 있지 않아 작곡연도가 확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성숙된 양식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그가 서른 살이 넘어 작곡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협주곡 역시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호른 주자 요제프 로이트게프(Joseph Leutgeb)를 위해 작곡되었다. 1791년,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가 집을 비웠을 때 며칠 동안 로이트게프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던 모차르트는 그를 삼촌처럼 친하게 대했으며, 로이트게프를 위한 음악을 작곡하고도 당나귀에게 작품을 바친다는 식의 농담을 하며 장난을 쳤던 것으로 짐작된다. 로이트게프는 특히 느린 악곡을 부드럽고 정확한 톤으로 연주했다는 점에서 당대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1악장 ‘알레그로’. 구성감이 탄탄한 1악장은 협주곡을 위한 소나타 형식으로, 관현악이 시작하는 E♭장조의 제1주제에서부터 탁월한 주제가 돋보인다. 오케스트라가 제시부의 주제를 시작하는 동안 호른이 반주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어서 등장하는 호른 솔로는 부드러운 선율이 돋보이는 주제를 연주하며, 호른과 오케스트라가 서로 주고받으며 우아한 악상을 전개한다. 발전부는 D♭장조에서 시작되어 전조를 거치는 짧은 악구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재현부는 제시부를 다시 보여주는 것으로, E♭장조로 되돌아온 악상은 카덴차를 거쳐 종결된다.


2악장 ‘로망스, 라르게토’. 호른 협주곡의 느린 악장 가운데 온화한 아름다움이 가장 돋보이는 2악장은 3부 형식에 의한 평온한 로망스이다. 처음 호른이 제시하는 주제 선율은 전체 분위기를 이끌며 풍부한 음색을 지닌 이 악기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A♭장조로 시작되었던 첫 번째 부분이 E♭장조로 전조되며 중간 부분이 시작되고, 발전부의 특징을 보이는 크고 작은 악상의 변화 속에서도 악곡의 온화한 흐름은 계속된다. 원래의 조성으로 되돌아온 세 번째 부분은 처음 부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악상으로 전개된다.


3악장 ‘알레그로’. 다른 호른 협주곡처럼 사냥풍의 론도로 전개되는 3악장은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론도로 꼽히는 악곡이다. 특히 주제에 있어서 다른 협주곡과 차별되는 특징을 보이는 3악장에서는 4개의 주제가 반복되면서 론도 형식을 이루고 있는데, 이 주제 모두 밝고 경쾌한 성격을 지녀 사냥음악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다. 단순한 리듬이면서도 결코 단조롭지 않은 경쾌한 성격으로 협주곡을 마무리하는 악장이다.(클래식 백과)


2017.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