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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Ludwig van Beethoven)-Sonate für Klavier No.8 ‘Pathetique’ Op.13(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林 山 2017. 7. 22. 09:59

베토벤(Beethoven)-Sonate für Klavier No.8 ‘Pathetique’ Op.13(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베토벤(Beethoven)-Sonate für Klavier No.8 ‘Pathetique’ Op.13(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이 1798년에 작곡해서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에게 헌정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은 ‘월광’, ‘열정’과 더불어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에 속하는 유명한 음악이다. 베토벤의 초기 작품 세계의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 이 곡에서 서정적인 2악장은 영화 등 여러 매체에 등장했고, 팝 음악으로도 편곡되었다.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는 그가 남긴 32개의 소나타 가운데 초기 소나타의 절정으로 평가되는 수작으로 1798년 베토벤의 나이 28세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의 정확한 작곡 동기나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베토벤의 주요 후원가 중 한 사람이었던 리히노프스키 후작에게 헌정되었고 1799년에 악보로 출판되었다.


이 곡에 붙여진 ‘비창’이라는 부제는 한때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오늘날에는 출판 과정에서 붙여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이 지닌 c단조의 조성을 바탕으로 한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창’이라는 제목과 잘 맞아 떨어지면서, 베토벤의 소나타 가운데 널리 연주되는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비창’ 소나타〉를 작곡하면서 베토벤은 피아노 독주 소나타에 교향악적인 어법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한 시도는 특히 1악장에서 잘 드러나는데, 느린 템포의 짧은 서주에 이어서 대조적인 빠른 템포의 음악이 전개되는 구성은 하이든이 교향곡에서 즐겨 사용하던 것이다. 또한 이 서주는 훗날 동일한 부제가 붙은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에도 영향을 미쳤다.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는 1악장 ‘그라베-알레그로 디 몰토 에 콘 브리오’,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3악장 ‘론도: 알레그로’까지 전체 세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토벤이 이 곡에 사용한 c단조라는 조성은 오래 전부터 비극적인 정서를 대변하는 조성으로 여러 작품에 사용되었다. 베토벤에 앞서 모차르트 역시 〈피아노 소나타 14번〉에 동일한 조성을 사용했는데, 베토벤도 비창 소나타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모차르트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비창’이라는 부제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악장은 1악장으로 베토벤의 독창적인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호모포니적인 텍스처가 풍부한 서주 부분에서는 내면의 깊은 곳에서의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서주 이후에는 템포가 바뀌면서 긴장감 넘치는 패시지들이 쉼없이 이어지는데, 급격히 도약하는 음형, 왼손과 오른손이 교차되면서 대비의 미를 보여주는 음형 등이 펼쳐진다. 


느린 템포의 2악장은 1악장과 달리 짙은 서정성과 낭만성을 보여준다. 베토벤이 쓴 소나타의 느린 악장 중에서도 가장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진 음악으로 꼽히는 이 부분은 ‘midnight blue’라는 팝 음악으로도 편곡되었다. 



Louise Tucker - Midnight Blue


소나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3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중간 부분에 대위적인 구성도 등장하는 등 짜임새가 뛰어나다.(클래식 백과)


2017.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