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lssohn - Symphony No. 2 in B flat major, Op. 52 'Lobgesang'(교향곡 2번 '찬가')
Mendelssohn - Symphony No. 2 in B flat major, Op. 52 'Lobgesang'(교향곡 2번 '찬가')
Mendelssohn - Symphony No. 2 in B flat major, Op. 52 'Lobgesang'(교향곡 2번 '찬가')
<교향곡 2번 ‘찬가’(Symphony No.2 in B♭ Major “Lobgesang” Op.52)>는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이 1840년에 완성한 곡이다. 초연은 1840년 6월 25일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이뤄졌다. 편성은 플루트2, 오보에2, 클라리넷2, 바순2, 호른4, 트럼펫2, 트롬본3, 팀파니, 오르간, 현, 소프라노2, 테너, 혼성 합창으로 되어 있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으로 알려진 ‘찬가’는 교향곡과 칸타타를 하나로 결합시킨 작품으로, 멘델스존은 이 작품에 대해 ‘성경 말씀에 의한,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칸타타’라는 부제를 붙이기도 했다. 3개의 교향곡 악장과, 9개의 독창 및 합창 악장으로 구성된 이 대규모의 음악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4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작곡되었다.
멘델스존은 처음 라이프치히 당국으로부터 기념행사 음악을 의뢰받고 〈구텐베르크 칸타타〉로도 불리는 〈축전가(Festgesang)〉를 작곡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전부터 작업하고 있었던 〈교향곡 2번〉을 더욱 큰 규모로 확장하여 ‘찬가’를 완성하였다. 멘델스존은 이 곡에 사용된 가사를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에서 가져왔고, 악보에도 루터의 글귀를 기록해 둘 만큼, 구텐베르크의 창조와 자신의 음악적 창조를 신앙의 정신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70여분에 달하는 〈교향곡 2번〉 ‘찬가’는 1840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성 토마스 교회에서 장엄하게 초연되었다. 초연을 들은 슈만은 멘델스존의 합창음악에 감동하여, ‘멘델스존의 가장 신선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초연 무대의 감동은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을 사로잡았고, 작센 왕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2세는 친히 멘델스존에게 부탁하여 같은 해 두 차례나 더 연주하도록 했다. 멘델스존은 프리드리히 2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헌정했다.
1악장 마에스토조 콘 모토 알레그로(Maestoso con moto - Allegro). 트롬본이 장엄한 주제선율을 연주하면서 서주를 시작한다. 이 서주 선율은 전체 악곡의 중심적인 주제로 사용된다. 알레그로 부분으로 들어서면서 바이올린이 역동적인 1주제를 연주한다. 활기차고 화려한 펼침화음과 스케일로 구성된 1주제에 이어 비올라가 소박하면서도 경건한 2주제를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클라리넷이 화려한 카덴차(악장이 끝날 무렵 등장하는 독주악기의 기교적인 부분)를 제시한 뒤 곧바로 2악장으로 이어진다.
2악장 알레그로 운 포코 아지타토(Allegro un poco agitato). g단조의 6/8박자 선율은 마치 멘델스존의 뱃노래들을 떠오르게 하는 리듬과 서정성을 지니고 있다. G장조의 중간부분에서는 금관성부가 코랄풍의 선율을 제시하고 이에 바이올린이 1주제 선율을 연주하며 응답한다. 다시 첫 번째 부분의 서정적인 선율로 돌아온 뒤 현악성부가 고요하게 피치카토(활을 사용하지 않고 현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하는 방법)를 연주하며 악장이 마무리된다.
3악장 아다지오 렐리지오조(Adagio religioso). 3악장 역시 3부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D장조로 시작되는 첫 번째 부분은 교향곡 〈스코틀랜드〉의 2악장과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부분의 주제선율은 이어지는 칸타타(악기 반주가 동반되는 악곡의 형식) 부분에서도 주된 동기로 활용된다. d단조의 중간부를 거쳐 다시 D장조로 돌아와 마무리된다.
합창 1 호흡이 있는 자들을 주를 찬양하라 (Alles Was Odem hat, lobe den Herren!). 알레그로 모데라토 마에스토조(Allegro moderato moderato). 장엄한 관현악 서주가 먼저 펼쳐진다. 3악장에서 사용된 리듬이 주된 동기로 제시되고, 오케스트라가 점차 크레센도(점점 세게) 되면서 웅장한 합창으로 이어진다. 더욱 템포가 빨라지면서 합창의 목소리는 더욱 격렬해지고, 소프라노 독창과 여성 합창이 마지막 선율을 노래한다.
합창 2 너희는 주에 의해 구원되었음을 외치라 (Saget es, die ihr erlöst seid durch den Herrn). 테너 독창이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와 아리아(기악반주의 독창곡)를 노래한다. 시편 56편을 가사로 하여 신의 구원을 찬양한다.
합창 3 주께서 모든 환란에서 구원하시니 (Saget es, die ihr erlöset seid von dem Herrn aus aller Trübsal). 테너 독창의 가사를 합창이 이어받아 노래한다.
합창 4 나는 주를 애타게 기다린다 (Ich harrete des Herrn). 슈만을 그토록 감동시킨 음악으로, 소프라노 2중창과 합창이 경건하게 어우러진다. 시편 40편을 가사로 하여 간절한 기도의 선율이 전개된다.
합창 5 죽음의 굴레는 우리를 둘러싸고 (Stricke des Todes hatten uns umfangen). 테너 독창과 소프라노가 부르는 레치타티보로, 극적이고 열정적인 선율이 전개된다. 좌절과 두려움을 노래하는 테너 독창에 이어, 소프라노가 ‘밤은 사라졌도다’라고 노래한다.
합창 6 밤은 사라졌도다 (Die Nacht ist vergangen). 소프라노의 노래를 합창이 이어받아 반복하고 광명과 구원을 찬양한다.
합창 7 코랄 (Chorale). 루터교의 코랄 선율을 사용한 음악으로, 2부분 형식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무반주 8성부 합창이 엄숙하게 전개되고, 현과 목관이 반주를 제시하면서 보다 활기찬 템포의 두 번째 부분으로 이어진다. 바흐 역시 이 코랄 선율로 칸타타를 작곡한 바 있다.
합창 8 그러므로 나는 내 노래로 신실한 하느님을 찬미하리라 (Drum sing ich mit meinem Liede ewig dein Lob, du treuer Gott!). 소프라노와 테너의 2중창으로, 안단테의 느린 템포 속에서 서정적이고 숭고한 선율이 신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절실하게 노래한다.
합창 9 너희 종족들아, 주님께 영광과 권능을 드려라 (Ihr Völker! bringet her dem Herrn Ehre und Macht!).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대한 합창으로, 엄숙하게 시작된 푸가기법의 합창은 점차 감정을 고조시켜 간다. 장엄한 절정에 이르러 첫 합창의 선율 ‘호흡이 있는 자들은 다 주를 찬양하라 할렐루야’가 울려 퍼지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클래식 백과)
2017.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