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시 타소, 비탄과 승리(Symphonic poem ‘Tasso, Lamento e trionfo’ S.96)>는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가 1849~1854년에 완성한 곡이다. 초연은 1854년 4월 19일 바이마르에서 리스트의 지휘로 이뤄졌다. 〈타소, 비탄과 승리〉는 리스트가 작곡한 13개의 교향시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이 곡은 아우구스트 콘라디가 관현악으로 편곡하였다. 그리고 1850년에서 1851년 사이, 리스트는 요하임 라프에게 콘라디의 악보를 수정하여 새로운 버전을 작곡하도록 하였다. 1854년, 마지막으로 리스트는 자신이 직접 중간 부분을 첨가하는 등 이 악보를 광범위하게 수정하였다. 편성은 피콜로,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2, 호른 4,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팀파니, 트라이앵글, 큰북, 작은북, 하프, 현5부로 되어 있다.
리스트(Liszt) - Symphonic poem 'Tasso, Lamento e trionfo' S.96(교향시 '타소, 비탄과 승리')
리스트(Liszt) - Symphonic poem 'Tasso, Lamento e trionfo' S.96(교향시 '타소, 비탄과 승리')
리스트(Liszt) - Symphonic poem 'Tasso, Lamento e trionfo' S.96(교향시 '타소, 비탄과 승리')
리스트(Liszt) - Symphonic poem 'Tasso, Lamento e trionfo' S.96(교향시 '타소, 비탄과 승리') 1
리스트(Liszt) - Symphonic poem 'Tasso, Lamento e trionfo' S.96(교향시 '타소, 비탄과 승리') 2
16세기 이탈리아의 시인인 토르쿠아토 타소는 르네상스 문학 최후의 시인으로, 1575년 유럽 문단에 큰 영향을 준 최대의 걸작 《해방된 예루살렘》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타소는 정신병 증세가 나타나 성 안나 병원에 감금되기도 했으며, 유랑 생활 끝에 51세에 순탄치 않은 생을 마감하였다. 괴테는 타소의 파란만장한 생을 토대로 희곡 《토르쿠아토 타소》를 썼다.
1849년 버전. 리스트의 〈타소〉 1849년 버전은 괴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괴테의 희곡 《토르쿠아토 타소》의 서곡으로 연주되었다. 괴테는 페라라의 에스테 가문 궁정 시인으로 정치적 음모에 휩싸여 있는 타소의 위치에 초점을 맞춘 반면, 리스트는 시인의 내적인 갈등과 정신병원인 성 안나 병원에서 보낸 7년에 더 주목하였다. 리스트의 상상력을 고무했던 것은 타소의 고난과 최후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1849년 버전은 전통적인 서곡 형식을 따라 느린 부분(애가)과 빠른 부분(승리)으로 구성되며, 작품의 주제 선율은 1830년대 후반 베니스에서 곤돌라 뱃사공이 리스트에게 불러준 뱃노래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뱃노래는 타소의 《해방된 예루살렘》 중 한 구절을 가사로 가진다. 이후 리스트는 가운데 부분을 첨가하였는데, 고요한 이 부분은 타소가 페라라의 에스테 가문에 고용되어 있던 보다 안정적인 시간들을 그린다.(클래식 백과)
2017.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