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제1번 E플랫장조(Piano Concerto No.1, in E♭ major S.124, Konzert für Klavier und Orchester No. 1)>는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가 1849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피아노의 거장 리스트(헝가리)는 2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어느 것이나 고전 협주곡의 형식을 벗어나 거장의 솜씨를 한껏 발휘한 독자적 구성에 의하고 있다. 내용적으로는 같은 해에 완성된 「제2번」에서 보다 원숙미가 느껴진다. 그러나 과연 리스트(헝가리)다운 화려하고 뛰어난 효과를 가진 「제1번」이 일반에게 더 사랑받고 있다.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 Piano Concerto No.1, in E♭ major S.124(피아노 협주곡 1번)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 Piano Concerto No.1, in E♭ major S.124(피아노 협주곡 1번)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 Piano Concerto No.1, in E♭ major S.124(피아노 협주곡 1번)
4악장으로 이루어지고 각 악장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연주된다. 제3악장을 스케르초 풍으로 하고 트라이앵글을 활기차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평가 한슬릭(Eduard Hanslick, 1825~1904)이 ‘트라이앵글 협주곡’이라고 평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각 악장의 주제 악상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끝악장에서 종합적으로 재현된다. 악기 편성은 표준 2관 편성에 의거하는데, 트롬본 3대 · 피콜로 · 트라이앵글과 심벌즈의 사용은 약간 과장되고 소란하다.
제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Allegro maestoso)
제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Allegro maestoso)
제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Allegro maestoso). E플랫장조 4/4. 투티가 곧바로 제1주제(악보 1)를 연주하고 피아노가 이것을 카덴차로 받는다.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재현하고 피아노가 이것을 받는데 반주 클라리넷이 우아한 선율을 노래하며 피아노에 의한 제2주제(악보 2)를 이끌어낸다.
제2주제는 오보에 · 피아노와 독주 바이올린이 받아서 이어가며 제1주제 동기에 의한 코데타로 들어간다. 힘찬 관현악의 제1주제와 함께 전개부로 들어가 제1주제가 동기적으로 전개된다. 재현부는 약간 변형되고 제2주제는 생략되고 있다.
제2악장 콰지 아다지오(Quasi adagio)
제2악장 콰지 아다지오(Quasi adagio). B장조 12/8. 녹턴(관현악곡) 풍의 자유로운 형식. 어느 것이나 우아한 3개의 주제가 중심이 되는데 중간 부분의 카덴차 뒤, 플루트가 연주하는 표정 풍부한 주제(악보 3)를 클라리넷 · 오보에 · 첼로 · 클라리넷이 차례로 받으며 피아노가 이것과 어우러지는 부분은 특히 아름답다.
제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 알레그로 아니마토(Allegro vivace - Allegro animato)
제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 알레그로 아니마토(Allegro vivace - Allegro animato). E플랫 장조 3/4. 자유로운 형식으로 스케르초 풍. 트라이앵글로 시작되고 현이 주제의 동기를 연주하여 이것에 응한다. 피아노가 주제의 전모를 제시하여 이윽고 플루트를 수반하면서 자유로이 악상을 전개하고 카덴차에 들어간다. 여기서 제1악장 제1주제의 동기가 나타나며 이후는 이 동기가 중심이 되어 이 악장을 마친다.
제4악장 알레그로 마르지알레 아니마토(Allegro marziale animato)
제4악장 알레그로 마르지알레 아니마토(Allegro marziale animato, 행진곡 풍으로 활기있고 빠르게). E플랫장조 4/4. 이미 나온 주제가 번갈아 나타나는 종합적인 끝곡으로 자유로운 형식이다. 먼저 목관을 중심으로 이 악장의 새 주제(악보 4)가 씩씩하게 제시된다.
이 주제가 확보된 뒤 제2악장 · 제3악장의 주제 동기가 회상된다. 이어 악보 4의 주제가 전개된 뒤 제3악장 주제 제1악장 제1주제가 재현되고 이 제1주제에 의한 압도적인 클라이맥스로 끝난다.(최신명곡해설 & 클래식명곡해설)
2017.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