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2015년 6월 관아14길(성내동243)에 있는 붕괴 직전 상태의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과 그 토지를 매입했고, 더 나아가 50여억 원의 혈세를 들여 확장 복원하려고 합니다.
일제가 충주 역사의 중심이자 핵심인 읍성과 관아를 부수고 그 자리에 식민지 도시공간을 만듦으로써 충주의 역사가 단절, 왜곡, 굴절된 것만으로도 슬프고 안타깝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데, 해방 후 72년이 지난 오늘 식민지 잔재이자 수탈의 상징인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을 시민들의 혈세를 들여 복원하려는 것을 누가 허락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원을 한다면 당연히 우리의 역사를 되살리고, 우리의 건축물인 충주읍성과 관아를 복원해야지 침략자인 일본인들이 자랑해 마지않은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을 50여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다시 짓겠다는 것은 역사에 대한 배반이며 지역 정체성을 파괴하는 작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주읍성이 있던 성내동은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탄금대 전투에서 왜군에게 패배할 당시 수많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희생되었고, 충주사고(忠州史庫)를 비롯한 관아 건물과 민가가 불타버린 고난과 아픔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한말(韓末)에는 의병들이 일본군으로부터 충주읍성을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기도 한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써 충주 사람들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 식민지 시대의 만행을 참회하고 반성하지 않는 일본인들이 만든 건축물을 당장 철거하지는 못할지언정 다시 복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충주시는 일제강점기 흉물인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를 먼저 복원해야합니다.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일제 식민잔재의 부활을 막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의 증인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요구〉
1. 충주시는 식민잔재인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의 복원을 즉각 중단하라!
2. 충주시는 읍성과 관아건물을 우선 복원하라!
3. 충주시에 떠도는 식민지 망령의 부활을 단호히 거부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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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itizen@naver.com
010-2773-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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