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변재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후삼)는 지난 5월 18일 6.13 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에 우건도 전 충주시장을 공천했다. 민주당 중앙당(대표 추미애, 원내대표 우원식)도 충북도당의 우 후보 공천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되자 5월 19일 오후 5시 열린 우건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500여 명의 시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우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엄청난 시련을 받았습니다. 지지자 당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우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지방정부가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고, '제가 당선되어야 문재인 정부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지방정부를 바꿔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야 합니다.'라면서 결의를 다졌다.
우건도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자 공천에서 탈락한 권혁중 후보와 한창희 후보는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고, 일부 당원도 미투 의혹이 제기된 우 전 시장의 공천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7일 열린 민주당 중앙당(대표 추미애, 원내대표 우원식) 윤리심판원-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연석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성차별, 성폭력 문제는 조직 윤리에서 최우선 순위로 다뤄져야 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가 있을 때 최강도 수준에서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한 말을 근거로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원장 노영우)은 지난 4월 20일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자의 미투 의혹의 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경고' 징계처분을 의결한 바 있다. '경고'는 사실상 '혐의 없음', '무죄'로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우건도 후보 공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의 공천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복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길형 후보 측은 선거 기간 동안 우건도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미투 의혹을 끈질기게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충주시장 선거가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대신 미투 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민주당의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과연 미투 의혹을 극복하고 자유한국당의 조길형 현 충주시장을 누르고 승리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자못 주목된다.
2018. 5. 23.
'충주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6.13 충주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충주라이트월드 (0) | 2018.06.04 |
---|---|
6.13 지방선거 충주를 가다 (0) | 2018.06.02 |
창작 국악 '길' 2nd STAGE (0) | 2018.03.28 |
[서명]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 반대 서명 운동 (0) | 2017.11.01 |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을 아세요? (0) | 2017.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