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Carnaval Overture Op.92(사육제 서곡)

林 山 2017. 12. 7. 09:19

<서곡 사육제(Carnival Overture Op.92)>는 안토닌 드보르자크(Antonín Dvořák, 1841~1904)가 1891년에 써서 프라하 대학에 헌정한 단악장의 관현악 소품이다. 이 곡은 연주회용 서곡으로 ‘자연, 삶, 사랑’을 주제로 한 3부작 서곡 중 ‘삶’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3부작의 나머지 두 곡은 〈자연 속에서〉op.91, 〈오텔로〉op.93이다.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Carnaval Overture Op.92(사육제 서곡)

BBC Symphony Chorus. BBC Symphony Orchestra.

Jiří Bělohlávek(이지 벨로흘라벡) conductor. Royal Albert Hall, 8 September 2012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Carnaval Overture Op.92(사육제 서곡)

Prague Radio Symphony Orchestra. Jan Kučera - Conductor

Prague Rudolfinum 17.3.2008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Carnaval Overture Op.92(사육제 서곡)

Joshua dos Santos. Simon Bolivar Symphony Orchestra(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관현악단)

January 16, 2011. Simón Bolívar Hall


1891년 여름, 드보르자크의 나이는 50이었고, 그는 미국 뉴욕의 국립 음악원의 원장직을 수락하고 미국에 가느냐마느냐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던 시기였다. 이런 시기에 그는 세 곡의 연주회용 서곡을 작곡한다. 그는 이 세 곡이 한 무대에서 연주되기를 원했고 한꺼번에 op.91로 출판하려고 했었다. 그는 이 세 곡의 서곡이 하나의 큰 작품을 이룰 수 있도록 세 곡에 공통된 주제를 사용한다. 그리고 이것을 ‘자연의 주제’라고 불렀다. 분명히 그는 이 3부작이 인간의 존재에 있어서 가장 강렬한 세 순간을 묘사하기를 의도했던 것 같다. 자연의 경험, 삶의 즐거움, 그리고 사랑과 질투가 바로 이 세 순간이다.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In Nature's Realm Overture Op.91(자연 속에서 서곡)

Masaryk University Symphony Orchestra(마시리크 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Conductor: Martin Mazánek. Brno, Czech Republic (28. 4. 2015)


그러나 이 세 곡을 출판하려고 했을 때, 그는 이 세 곡을 3악장처럼 다루려는 원래의 계획을 수정하고 각각의 곡에 새로운 (현재의) 제목을 붙였다. 그러고는 이 곡들을 각각 따로 출판하여 각각 작품번호를 매겼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이 세 곡은 한꺼번에 연주되지 않는다. 서곡 〈사육제〉를 제외한 나머지 두 곡은 잘 연주되지 않지만, 서곡 〈사육제〉는 가장 자주 연주되는, 드보르자크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되었다.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Othello Overture Op.93(오텔로 서곡)

Sveriges Radios Symfoniorkester(라디오 스웨덴 심포니 오케스트라). Daniel Harding.

Från konsert i Berwaldhallen, 12 januari 2017.


드보르자크는 1892년 4월 28일 프라하에서 이 3부작 연주회용 서곡을 초연하면서 자신의 고별 연주회를 지휘한다. 그가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기념하는 연주회였다. 또한 그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1892년 10월 21일 뉴욕에서도 미국에서의 첫 무대를 지휘한다. 그가 연주했던 곳이 바로 뉴욕에 새로 지어진 콘서트홀, 곧 카네기홀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게 된 곳이었다.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춤곡〉에 버금가는 색채와 생동감으로 시작한다. 음악은 가득한 에너지로 폭발하듯 삶 속으로 뛰어든다. 그런 다음 흥겨운 2주제가 현악기에서 등장한다. 서곡은 소나타 형식의 표준에 따라 진행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드보르자크는 그러한 예상을 깨고 갑자기 중간에 안단테 콘 모토의 느린 섹션을 삽입한다. 프렌치 호른이 부드러운 간주를 연주하면, 잉글리시호른, 플루트, 솔로 바이올린이 약음기를 낀 현악기의 반주를 타고 조용히 노래한다. 또한 클라리넷의 솔로는 드보르자크의 ‘자연의 주제’를 노래한다. 이 평화로운 간주는 간간히 탬버린을 미묘하게 이용하여 아름다운 사운드로 만들어낸다. 곡은 다시 오프닝의 강렬한 에너지로 돌아가서 축제를 연상시키듯이 활기에 찬 마무리를 한다.(클래식 백과)


2017.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