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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Slovanské tance No. 2, Op. 72(슬라브 무곡 2번)

林 山 2017. 12. 7. 09:25

<슬라브 무곡 2번(Slavonic Dances No.2, Op.72)>은 드보르자크가 1886년에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이다. 초연은 1887년 1월 6일 프라하에서 이뤄졌다. 구성은 1곡 오드체멕, 2곡 스타로다프니, 3곡 스코냐, 4곡 둠카, 5곡 스파치카, 6곡 스타로다프니 고대, 7곡 콜로, 8곡 수세드스카로 되어 있다. 편성은 피아노(4손을 위한 피아노 버전), 피콜로,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베이스드럼, 심벌즈, 트라이앵글, 벨(8곡만), 현5부로 되어 있다.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Slovanské tance No. 2, Op. 72(슬라브 무곡 2번)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Slovanské tance No. 2, Op. 72(슬라브 무곡 2번)

Kurt Masur &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1985


드보르자크가 1886년 작곡한 두 번째 〈슬라브 무곡〉 모음곡집이다. 총 여덟 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첫 번째 〈슬라브 무곡〉Op.46과 마찬가지로, 이 곡은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버전과 오케스트라용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No. 1 오드체멕(Odzemek)

Lukáš and Ivan Klánský Piano, 17th of February 2010, Prague



No. 2 스타로다프니(Starodávný)

Duo Lechner Tiempo


드보르자크는 1878년 첫 번째 〈슬라브 무곡〉 여덟 곡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출판업자로부터 두 번째 세트를 작곡해줄 것을 요청받는다. 하지만 드보르자크는 출판업자의 요청을 받고 한참이 지난 후 작곡에 착수한다. 그가 두 번째 〈슬라브 무곡〉 작곡에 착수했던 것은 1886년 여름이었고, 같은 해 겨울에 오케스트라 편곡을 시작했다. 첫 번째 〈슬라브 무곡〉op.46과 달리 이 곡은 완성되는 데에 긴 시간이 걸렸다. 드보르자크는 첫 번째 세트를 작곡했을 때의 영감을 계속 이어나가는 방향으로 가면서도 보다 세련된 곡을 만들려고 했고, 이러한 시도는 또다시 성공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슬라브 무곡〉op.72의 여덟 곡은 전체적으로는 보다 복잡한 콘서트용 춤곡으로 만들어졌고, 동시에 이 곡들이 토대를 두고 있는 민속적 뿌리로부터는 몇 발자국 멀어졌다.


No. 3 스코냐(Skočná)

Marissa and Silvia, June 18, 2009.



No. 4 둠카(Dumka)

Lukáš and Ivan Klánský Piano, 17th of February 2010, Prague


드보르자크는 1886년 1월 자신의 출판업자인 짐로크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쓴다. “두 번째 슬라브 무곡들을 쓰는 것이 처음 쓸 때만큼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일을 두 번 하는 것은 지독히도 어려운 일이군요.” 드보르자크가 상대적으로 젊었을 때 썼던 첫 번째 세트는 체코 고유의 리듬과 선율의 예술적인 가능성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뒤의 드보르자크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작곡가였고, 이미 ‘천재’로 추앙받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의 오케스트라 작품들은 이미 유럽을 넘어 미국에서도 연주되고 있었고, 그의 합창곡들 역시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그는 9곡의 교향곡 중 이미 7곡을 작곡했고, 네 개의 오페라를 쓴 ‘중견’ 작곡가였다. 또한 몇 년 뒤에 그는 3년 계약으로 뉴욕으로 건너가기로 되어있었다. 그런 그에게 두 번째 ‘슬라브 무곡’을 쓴다는 것은 그가 시작했던 바로 그 지점으로 돌아오는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훨씬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No. 5 스파치카(Špacírka)

Lukáš and Ivan Klánský Piano, 17th of February 2010, Prague



No. 6 스타로다프니 고대(Starodávný ‘Ancient’)

Lukáš and Ivan Klánský Piano, 17th of February 2010, Prague


두 번째 〈슬라브 무곡〉의 여덟 곡은 이전보다 훨씬 성숙해진 작곡가의 창작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작곡기법은 보다 세련되어졌고, 슬라브의 춤곡들을 ‘개념화’하는 데에 있어서도 그는 훨씬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기존의 단순한 모방이나 편곡이 아니다. 이 여덟 곡들은 슬라브 지역의 나라들에서 발견되는 춤곡 유형을 본질적으로 형상화하고, 더 나아가서 그것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곡들을 연주하고, 듣는 것은 슬라브 사람들의 신체 리듬의 언어와 감정에 푹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언어는 동시에 노련하고 자신감에 차있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언어이기도 하다.


No. 7 콜로(Kolo)

Berliner Philharmoniker-Mariss Jansons



No. 8 수세드스카(Sousedská)

Lukáš and Ivan Klánský Piano, 17th of February 2010, Prague


1곡은 슬로바키아의 오드체멕(Odzemek)으로 시작한다. 이는 남자들이 뛰어다니며 추는 군무이다. 중간부의 온화한 부분이 메인섹션의 와일드한 춤곡과 대조를 이룬다. 2곡 스타로다프니(Starodávný)는 3/4박자의 구슬픈 선율로 시작하다가 중간부에 폴란드의 춤곡 마주르카를 제시한다. 3곡은 보헤미아의 춤곡 스코냐(Skočná)로 되어 있다. 스코냐의 뛰어다니는 춤은 중간부의 모라비아 춤곡 코차카(kozacka)와 대조를 이룬다. 점차 속도를 빨리하는 슬라브 민속 무용의 특징이 나타난다. 4곡은 멜랑콜리한 모라비아 춤곡 둠카(Dumka) 혹은 왈츠 리듬을 타는 보헤미안 춤곡 수세드스카(Sousedská)라고 할 수 있다. 


5곡은 남자와 여자가 원을 이루면서 손을 잡고 빙글 돌면서 추는 원무인 스파치카(Špacírka)를 연상시킨다. 6곡 스타로다프니 고대(Starodávný ‘Ancient’)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리듬은 폴란드의 우아한 궁정 춤인 3박자의 폴로네즈이고, 7곡에서는 유고슬라비아와 불가리아에서 추는 빠른 군무인 콜로(Kolo)에 기초하고 있는 듯하다. 8곡은 구슬픈 선율을 가진 수세드스카(Sousedská)와 마주르카적인 리듬이 뒤섞여 있다.(클래식 백과)


2017.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