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Slovanské tance No.1, Op. 46(슬라브 무곡 1번)

林 山 2017. 12. 7. 09:23

<슬라브 무곡 1번(Slavonic Dances No.1, Op.46)>은 안토닌 드보르자크(Antonín Dvořák, 1841~1904)가 1878년에 완성한 8개의 관현악 모음곡이다. 초연은 1878년 5월 16일 프라하에서 이뤄졌다. 편성은 피아노(4손을 위한 피아노 버전), 피콜로,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베이스드럼, 심벌즈, 트라이앵글, 현5부로 되어 있다.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Slovanské tance No.1, Op. 46(슬라브 무곡 1번)

St Petersburg Philharmonic Orchestra. Zoltán Kocsis(졸탄 코치슈), conductor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 Slovanské tance No.1, Op. 46(슬라브 무곡 1번)

The Cleveland Orchestra, George Szell


이 곡은 1878년 작곡된 8개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춤곡 모음곡이다. 원래는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연주곡으로 작곡됐으나 출판업자의 권유로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되었다.



No 1 in C Major: Presto - 푸리안트(Furiant)

Vienna Philharmonic conducted by Seiji Ozawa



No 2 in E minor: Allegretto scherzando - 둠카(Dumka)
Alexander Shonert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의 첫 번째 세트는 그의 명성을 보헤미아 너머로 퍼트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다. 이 성공 스토리의 뒤에는 당시 음악계의 거물이 있었다. 그는 바로 요하네스 브람스였다. 1870년대 중반까지 브람스는 유럽의 가장 잘나가는 작곡가로서 굳건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고,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역에서 살고 있는 신진 작곡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오늘날의 체코 공화국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영역 내에 있었기 때문에, 젊고 가난했던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브람스의 눈에 띄게 된 것이 어떻게 보면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드보르자크의 음악에 감명을 받았던 브람스는 자신의 출판업자인 짐로크에게 가서 젊은 체코인의 작품을 사도록 강력히 추천했고, 그 작품이 연주될 수 있도록 큰 힘을 썼다. 이렇게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브람스가 죽을 때까지 지속되었다.



No 3 in A-flat Major: Poco Allegro - 폴카(Polka)

Orchestra del Teatro Vittorio Emanuele di Messina, Direttore Gaetano Delogu 2010


출판업자 짐로크는 브람스의 네 손의 피아노를 위한 〈헝가리 춤곡〉으로 꽤 많은 수입을 거두어들였다. 1878년 짐로크는 드보르자크에게도 비슷한 곡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여덟 곡의 〈슬라브 무곡〉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네 손의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만들어졌지만, 곧 오케스트라용 곡으로도 편곡되었다. 결국 짐로크의 아이디어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곡을 만들어냈고, 이로 인해 드보르자크는 나중에 다시 여덟 곡의 〈슬라브 무곡〉을 더 작곡하게 된다.



No 4 in F Major: Tempo di Minuetto - 수세드스카(Sousedská)

Gerwig & González piano duo, Germany 2013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첫 번째 세트는 밝고 화려한 색채감으로 체코의 춤곡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체코의 민속 춤곡의 리듬 패턴과 성격을 그대로 살리면서, 드보르자크는 뛰어난 선율 감각을 토대로 오늘날까지 가장 인기 있는 곡들을 만들어냈다. 〈슬라브 무곡〉에 들어있는 곡들은 진짜 민요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모든 곡은 드보르자크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것이다. 이에 반해 브람스는 〈헝가리 무곡〉에서 실제 민요들을 직접 인용하여 쓴다. 또한 〈슬라브 무곡〉은 표면적으로 단순하게 들릴지 모르나, 실상 각 곡들의 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각 무곡은 조성적으로, 빠르기의 면에서, 혹은 성격이나 분위기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주제들로 구성된다. 기본적인 구조는 후렴구와 에피소드가 번갈아 등장하는 론도의 형식과 유사하다.



No 5 in A Major: Allegro vivace - 스코냐’(Skočná)

Gerwig & González piano duo, Germany 2013


1곡과 8곡은 모두 매우 들뜬 분위기의 푸리안트(Furiant, 2박자 계열의 빠른 체코 춤곡) 스타일로 되어 있다. 이 두 곡은 모두 3/4박자로 되어 있지만, 이 곡에서 사용되는 교차 리듬으로 인해 우리의 귀에는 2박자와 3박자가 매우 엇갈려서 들린다. 이것이 푸리안트의 중요한 특징이기도 하다. 2곡에서는 우크라이나에 기원을 두는 둠카(Dumka)가 사용된다. 센티멘털하고 느린 단조의 둠카는 이 곡에서 보브카카라 불리는 장조의 활발한 춤곡과 쌍을 이루고 있다. 3곡에서는 2박자의 체코 폴카(Polka)가 등장한다. 


No 6 in D Major: Allegro scherzando - 수세드스카(Sousedská)

Ad Hoc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Danko Daniel Drusko



No 7 in C minor: Allegro assai - 스코냐(Skočná)

Nino Rota Orchestra(Bari). Conductor Bepi Speranza. Teatro Piccinni, Bari January 1, 2006



No 8 in G minor: Presto - 푸리안트(Furiant)



No 8 in G minor: Presto - 푸리안트(Furiant)

Sir Simon Rattle, conductor · Berliner Philharmoniker. 6 January 2009.


4곡은 수세드스카(Sousedská)로 알려진 3/4박자의 위풍당당한 춤곡이 이어진다. 5곡은 빠르고 활기 있는 스코냐(Skočná)이다. 이 춤곡은 체코의 시골에서 흥겹게 노닐 때 쓰이는 리듬으로 2박자 계열이다. 6곡은 또 다른 수세드스카(Sousedská)이다. 여기에서는 수세드스카가 명랑한 춤곡들과 대조를 이루며 느린 왈츠풍으로 작곡되었다. 오보에와 바순의 퉁명스러운 2중주로 시작하는 7곡은 다시 스코냐(Skočná)이다. 템포는 느려졌다 빨라졌다를 반복하면서 스코냐 춤곡의 특징을 살려낸다.(클래식 백과)


2017.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