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는 다리우스 미요가 1923년에 쓴 발레곡이다. 미요가 재즈를 발견한 것은 1920년 런던에서였다. 1922년 그는 할렘을 방문했고 재즈에 반했다. 재즈는 그가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음악이었다. 그는 '드럼 비트에 맞춰 꼬이고 잘린 숨 가쁜 리듬 패턴을 따라 선율이 교차 형태로 움직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 새로운 사운드를 자신의 실내악에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프랑스로 돌아왔을 때 발레극을 위한 음악을 쓰도록 의뢰 받았고, 주제는 아프리카 민속음악을 토대로 한 천지 창조에 관한 것이었다. 미요는 뉴욕에서 들었던 것을 토대로 기악 부분을 편성했다.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a création du monde(천지 창조)
Miami University Wind Ensemble. conducted by Sheridan Monroe.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a création du monde(천지 창조)
University of Michigan Symphony Band. Michael Haithcock, conductor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천지 창조'는 유럽적 음악 전통에 뿌리를 둔다. 이 곡은 프렐류드와 푸가로 시작하며, 본래의 형식을 충실히 유지한다. 선율 주제는 '랩소디 인 블루'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하지만 사실 '천지 창조'가 1923년 파리에서 초연됐을 때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는 아직 작업 단계였다.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a création du monde(천지 창조)
Utah Symphony Orchestra & Maurice Abravanel
이 작품은 마치 거슈윈 음악의 목가적 특성에 스트라빈스키의 퀵스텝이 겹친 듯하며, 종결부의 떠들썩한 악구에서는 17개의 악기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듯한 효과를 자아낸다. 그리하여 미요는 자신이 할렘을 방문했을 때 묘사하였던 그런 음악을 완성시켰다.(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1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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