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 boeuf sur le toit(지붕 위의 소)

林 山 2018. 5. 29. 09:31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1892~1974)는 1892년 남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에서 유대계 프랑스인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고, 1909년 파리음악원에 입학하여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전공하였으나 다시 작곡으로 바꿔 뒤카와 댕디 등에게 사사하여 재학시절부터 뛰어난 작품을 발표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시인이자 외교관이었던 폴 클로델의 비서로 브라질에 체재하면서 그곳의 민족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귀국한 뒤 1920년에는 이른바 ‘6인조’가 탄생하여 그는 그 일원으로 오네게르와 함께 활발한 창작활동을 계속하였다. 


다조(多調)와 복조(複調)에 의한 폴리포니를 특징으로 하였고, 모든 음계를 친근하기 쉽도록 선율과 불협화음을 교묘하게 융합하고 있다. 클로델의 대본에 의한 오페라 '크리스토프 콜롱'(1928), 발레 음악 'Le boeuf sur le toit(지붕 위의 소, 1929)', 'La création du monde(천지 창조, 1923)', 관현악곡 'Saudades do Brasil(브라질의 추억, 1921)', 'Suite provençale(프로방스 모음곡, 1936)'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방대한 작품이 있다.


'Le boeuf sur le toit(지붕 위의 소)'는 다리우스 미요가 1919년 작곡한 발레곡이다. 미요는 브라질에서 전염성 강한 당김음과 달콤한 선율을 접했다. 그가 남아메리카에서 얻은 경험들을 반영한 작품 중 하나가 발레극 '지붕 위의 소'다.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 boeuf sur le toit(지붕 위의 소)

Alondra de la Parra & Orchestre de Paris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 boeuf sur le toit(지붕 위의 소)

Orchestre national d'Île de France sous la direction de Christophe Mangou


다리우스 미요는 후에 '나는 아직도 브라질에서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으며 그래서 몇 개의 잘 알려진 멜로디와 탱고와 머시셔, 삼바 등을 섞어 보았다.'고 썼다. 미요는 다시 이것들을 론도와 같은 형태로 편곡하였다.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 boeuf sur le toit(지붕 위의 소)

Ruslan Sviridov and Irina Khovanskaya.

Grace Presbyterian Church, Toronto, on on October 20, 2012.


다리우스 미요는 처음에 자신의 환상곡이 찰리 채플린 영화에 제격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장 콕토는 미요에게 그의 음악이 발레에 더 걸맞을 것이라고 확신시켰다. 장 콕토는 초현실주의적 시나리오를 써서 이것을 에릭 사티와 프랜시스 플랑크의 곡들과 함께 1919년 공연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18.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