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s Malheurs d'Orphée(오르페의 슬픔)

林 山 2018. 5. 31. 11:31

<오르페의 슬픔(Les Malheurs d'Orphée, The Sorrows of Orpheus)>은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1892~1974)가 쓴 전 3막의 오페라이다. 1926년 5월 7일 브뤼셀 모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 오페라는 아르망 뤼넬(Armand Lunel)이 대본을 썼다. 


주요 배역은 오르페(오르페우스, Bar), 외리디스(에우리디케, S), 외리디스의 쌍둥이 여동생(S), 대장장이(T), 수레장이(Bar), 바구니장이(B), 여우(S), 늑대(Ms), 멧돼지(T), 곰(B) 등이다.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s Malheurs d'Orphée(오르페의 슬픔)

Brussels, Théâtre de la Monnaie, 7 May 1926

Con: Thomas Theurel, Virginie Pochon

dir.Claire Gibaut, regia Myriam Tanant


미요는 초현실주의 시기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놀랍도록 정교하고 집약적이며, 프랑스 남부(또는 미국 남부)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즉 멜로디가 주도하는 음악이며 기타 음향은 타악기를 사용해 창조했다. <오르페의 슬픔>은 오페라라기보다는 무대작품(stage work)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는 여러 작곡가들이 오페라 주제로 삼았지만 미요의 <오르페의 슬픔>은 전혀 색다른 배경이기에 흥미를 끈다. <오르페의 슬픔>은 각 막마다 앙상블이 등장한다. 제1막은 일꾼들(The workmen), 제2막은 동물, 제3막은 에우리디케의 자매들이 중심이다.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s Malheurs d'Orphée(오르페의 슬픔) 1악장 오르페의 아리아

Solistes de l'Orchestre du Théâtre National de l'Opéra de Paris

Andre Vessieres · Claudine Collart · Bernard Demigny · Janine Collard

Jean Cussac · Jacqueline Brumaire · Clara Neumann · Saul Verzoub


줄거리는 이렇다. 오르페우스(Orpheus; Orphée)는 프랑스 남쪽 지방의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농부다. 그에게는 친구가 별로 없다. 있다고 해도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다. 대장장이와 바구니장이, 마차바퀴를 고치는 사람 정도다. 그런데 오르페우스에게는 다치거나 병든 동물을 치료하는 신통한 능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우, 늑대, 멧돼지, 곰 따위와도 친구처럼 지낸다. 오르페우스는 집시 처녀 에우리디케(Euridice)를 사랑하지만, 집시들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도 집시 처녀와의 사랑을 반대한다. 두 사람은 가족과 마을을 떠나 먼 곳으로 도망가기로 한다.

산속 동물들이 에우리디케를 따듯하게 환영한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는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얼마 후 에우리디케가 병에 걸린다. 오르페우스는 동물의 병은 고칠 수 있으나 에우리디케의 병에는 손도 쓰지 못한다. 에우리디케가 끝내 숨을 거둔다.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며 에우리디케를 땅에 파묻는다.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 Les Malheurs d'Orphée(오르페의 슬픔) 2악장


오르페우스는 힘없이 마을로 돌아온다. 어떻게 알았는지 에우리디케의 자매들이 오르페우스를 찾아온다. 이들은 오르페우스가 불쌍한 에우리디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서 온갖 비난을 퍼붓는다. 그중 가장 격렬하게 비난하던 에우리디케의 쌍둥이 여동생이 결국 오르페우스를 칼로 찌른다. 죽어가는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와 다시 하나가 되는 환영을 본다.(네이버 지식백과)


2018.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