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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가로스 2019 - 훍신 나달 12번째 프랑스 오픈 제패

林 山 2019. 6. 10. 10:12

6월 9일 오후 6시 30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여자 복식 경기 프랑스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 헝가리의 티메아 바보스 조 대 중국의 두안잉잉, 쩡사이사이 조의 결승전이 열렸다. 동양선수들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믈라데노비치의 연인 오스트리아의 도미닉 팀도 남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해 있어 두 연인의 동반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믈라데노비치, 바보스 조는 두안잉잉, 쩡사이사이 조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한편 우승 상금 58만유로(약 7억7천만원)롤 차지했다. 중국 복식조는 준우승 상금 29만유로(약 3억9천만원)를 받았다. 이로써 믈라데노비치와 팀의 동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믈라데노비치와 바보스 조


밤 10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세계 2위 에스파냐의 흙신 라파엘 나달과 '흙신 나달 잡는 귀신' 도미닉 팀의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렸다. 두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결승전에서 두 번째 만났다. 나달의 수성이냐, 팀이 나달을 잡고 새로운 흙신으로 등극하느냐가 테니스 팬들의 관심사였다.


경기 초반부터 나달과 팀은 기선을 제압하기라도 하려는 듯 강스트로크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노련미에서 앞선 나달은 패기의 팀을 3 대 1로 꺾고 12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230만유로(약 30억원)도 챙겼다.


우승컵을 이마에 대고 기뻐하는 나달(출처 US Today Sports)


역시 나달은 흙신이었다. 첫 세트를 6 대 3으로 잡은 나달은 2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7 대 6으로 내줬다. 하지만 '흙신 잡는 귀신' 팀은 거기까지였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의 황제답게 3, 4세트에서 각각 1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을 3 대 1로 물리쳤다.


팀은 나달보다 확실히 한 수 아래였다. 팀이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예리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 팀은 연인 믈라데노비치와 동반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준우승 상금 118만유로(약 15억6천만원)을 챙겼다.


남자 단식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롤랑 가로스 2019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제 그랜드 슬램은 이제 7월 1일부터 열리는 윔블던이 기다리고 있다.


2019.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