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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2019 본선 1회전(128강전) 한국의 권순우 아쉬운 탈락

林 山 2019. 7. 2. 17:20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2019의 예선전이 모두 끝나고 한국 시간으로 7월 1일부터 드디어 본선 1회전이 시작됐다. 윔블던 2019는 7월 14일까지 2주일 동안 열전을 벌이게 된다. 


오후 8시 15분 18번 코트에서 대한민국의 희망 권순우와 러시아의 세계 10위 카렌 카차노프(Karen Khachanov)가 남자 단식 본선 2회전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 경기는 STARSPORTS 채널에서는 중계하지 않고 JTBC3에서 라이브로 중계했다. 권순우는 강서브와 날카로운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잘 싸웠지만 잦은 범실로 카차노프에게 3대1로 패하고 말았다. 윔블던 대회에 생애 첫 출전한 권순우는 1회전 진출 상금으로 45,000파운드(약 6,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카차노프는 2회전 진출 상금 72,000파운드(약 1억614만원)을 확보했다. 


7시부터 3번 코트에서 열린 세계 4위 케빈 앤더슨(Kevin Anderson, 남아공)과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Pierre Hugues Herbert, 프랑스)의 128강전에서는 앤더슨이 에르베르를 3대 0으로 이기고 64강전에 올라갔다. 밤 9시부터 센터 코트에서 열린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세르비아)와 필립 콜슈라이버(Philipp Kohlschreiber, 독일)의 128강전에서는 조코비치가 콜슈라이버를 3대 0으로 꺾고 64강전에 올라갔다. 


10시 15분부터 1번 코트에서 벌어진 세계 6위 알렉산더 즈베레프(Alexander Zverev, 독일)와 이리 베셀리(Jiri Vesely, 체코)의 128강전에서는 베셀리가 즈베레프를 3대 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2번 코트에서는 세계 7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Stefanos Tsitsipas, 그리스)와 토마스 파비아노(Thomas Fabbiano, 이탈리아)의 128강전에서는 파비아노가 치치파스를 3대 2로 이기고 2회전에 올랐다.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Roberto Bautista Agut, 23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Fernando Verdasco), 스위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Stanislas Wawrinka, 22위), 프랑스의 브누아 페르(Benoit Paire, 28위),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Daniil Medvedev, 11위) 등도 2회전에 진출했다. 


9시부터 1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세계 7위 시모나 할렙(Simona Halep, 루마니아)과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Alexandra Sasnovich, 벨루로시)의 128강전은 할렙이 2대0으로 이기고 2회전에 올라갔다. 2번 코트에서 열린 세계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Karolina Pliskova, 체코)와 주린(중국)의 1회전은 할렙이 2대0으로 승리하고 1회전에 진출했다. 3번 코트에서 열린 세계 10위 아리나 사바렌카(Aryna Sabalenka, 벨루로시)와 막달레나 리바리코바(Magdalena Rybarikova, 슬로바키아)의 128강전은 리바리코바가 2대0으로 이기고 64강전에 올라갔다. 세계 8위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Elina Svitolina)는 호주의 다리아 가브릴로바(Daria Gavrilova)를 꺾고 64강전에 진출했다.


11시부터 센터 코트에서 열린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Osaka Naomi, 일본)와 율리아 푸틴체바(Yulia Putintseva, 카자흐스탄)의 128강전은 푸틴체바가 2대0으로 오사카를 꺾고 64강전에 올라갔다. 무명의 푸틴체바는 US 오픈과 호주 오픈 우승자 오사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미국의 15살 소녀 코리 가우프(Cori Gauff, 애칭 COCO, 313위)는 1회전에서 자신의 우상이자 윔블던 여자 단식을 5번이나 제패한 39살의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Venus Williams, 44위)를 2대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2회전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윔블던 여자 단식 본선 최연소 선수와 최고령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라트비아의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Anastasija Sevastova, 12위), 크로아티아의 페트라 마르티치(Petra Martic, 24위), 에스토니아의 아네트 콘타베이트(Anett Kontaveit, 20위), 미국의 매디슨 키스(Madison Keys, 17위) 등도 2회전에 진출했다.


윔블던 2019 남녀 단식 상금은 1회전(128강전) 진출자 45,000파운드(약 6,630만원), 2회전(64강전) 진출자 72,000파운드(약 1억609만원), 3회전(32강전) 진출자 111,000파운드(약 1억6,355만원), 4회전(16강전) 진출자 176,000 파운드(약 2억5,933만원)이다. 8강전부터는 상금이 급상승한다. 8강전 진출자 294,000파운드(약 4억3,320만원), 4강전(준결승전) 진출자 588,000파운드(약 8억6,641만원)이다. 결승전 준우승 상금은 1,175,000파운드(약 17억3,136만원), 우승 상금은 2,350,000파운드(약 34억6,272만원)이다. 


2019.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