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2019 4일째 남녀 단식 2회전이 벌어지고 있다. 2회전을 통과하면 32강에 오르게 된다. 3회전(32강전)에 진출 하면 상금 111,000파운드(약 1억6,355만원)를 확보하게 된다.
대회 4일째 윔블던 2018 여자 단식 우승자 독일의 세계 5위 안젤리크 케르버가 2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미국의 세계 95위 로렌 데이비스에게 패해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시드조차 배정받지 못한 데이비스는 4일 밤(한국시간)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회전에서 2연패를 노리던 케르버를 2-1로 격파했다. 데이비스는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기권자가 나오면서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고 케르버까지 침몰시켰다. 데이비스는 2014년 이후 5년만에 윔블던 3회전에 올랐다.
센터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세계 19위 영국의 조안나 콘타가 체코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를 2대0으로 격파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콘타가 영국 출신이어서 센터 코트를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밤 9시경 1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세계 6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의 2회전 경기에서는 크비토바가 믈라데노비치를 2대0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믈라데노비치는 오스트리아의 테니스 간판 도미닉 팀의 연인이다. 팀은 1회전에서 미국의 샘 퀘리에게 3대1로 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2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와 알리슨 반 우이트반크(벨기에)의 2회전 경기는 바티가 우이트반크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3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세계 9위 슬로안 스티븐스(미국)와 왕야판(중국)의 64강전은 스티븐스가 왕야판을 2대0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12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폴란드의 마그다 리네트가 미국의 세계 25위 아만다 아니시모바를 2대0으로 물리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14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세계 18위 율리아 괴르게스가 러시아의 바르바라 플린크를 2대0으로 누르고 3회전에 올라갔다. 16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미국의 엘리슨 리스크가 세르비아의 이바나 조로비치를 2대1로 격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18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스위스의 세계 13위 벨린다 벤치치가 에스토니아의 카이아 카네피를 2대0으로 격파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로렌 데이비스, 조안나 콘타, 페트라 크비토바, 애슐리 바티, 슬로안 스티븐스, 마그다 리네트, 율리아 괴르게스, 엘리슨 리스크, 벨린다 벤치치 외에도 세계 4위 네덜란드의 키키 베르턴스, 11위 믹구의 세레나 윌리엄스, 14위 덴마크의 카롤리네 보즈니아키, 15위 중국의 왕치앙, 21위 벨기에의 엘리제 메르텐스, 24위 크로아티아의 페트라 마르티치, 30위 스페인의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 등도 3회전에 진출했다.
센터 코트에서는 새벽 12시 30분부터 세계 3위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대 닉 키리오스(호주)의 남자 단식 2회전 경기가 열렸다. 나달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경기력이 살아난 키리오스는 예리하고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서브 에이스를 퍼부으면서 2세트를 따냈다.
나달은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선수다. 그의 코끝에서 연신 줄줄 흐르는 땀을 보면 테니스 선수도 참 힘든 직업 같다. 닉 키리오스는 막말과 험담, 거친 행동으로 자주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선수다. 경기 중 키리오스는 엄파이어에게 거칠게 항의하는가 하면 라켓을 내동댕이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달은 이날 경기에서 잔디 코트에 약한 모습을 드러냈으며, 범실도 잦았다. 2세트를 내준 나달은 3, 4세트에서도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키리오스를 3대1로 힘겹게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1번 코트에서는 밤 10시 15분부터 남자 단식 세계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대 제이 클라크(영국)의 2회전 경기가 열렸다. 클라크를 응원하는 영국 관중들의 열기는 대단했지만 페더러의 응원도 만만치 않았다. 관록의 페더러는 영국의 신예 클라크를 3대0으로 누르고 3회전에 올라갔다.
2번 코트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 20분경 남자 단식 세계 18위 니콜로즈 바실라싀빌리(조지아)와 댄 에반스'(영국)의 64강전이 열렸다. 에반스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려 잦은 범실을 저지른 바실라싀빌리를 3대0으로 이기고 3회전에 올라갔다.
12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포르투갈의 주앙 소자는 세계 13위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를 3대0으로 꺾고 3회전에 올라갔다. 15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샘 퀘리(미국) 대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의 2회전 경기는 퀘리가 루블레프를 3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 17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은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쏭가가 리투아니아의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를 3대0으로 이기고 32강전에 진출했다.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댄 에반스, 주앙 소자, 샘 퀘리, 조 윌프리드 쏭가 외에 세계 1위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4위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 8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 12위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그니니와 17위 마테오 베라티니, 19위 캐나다의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 24위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슈왈츠먼, 27위 프랑스의 뤼카 푸유, 33위 독일의 얀-레나르드 스트루프 등도 32강전 대열에 합류했다.
2019.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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