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권순우 선수는 뉴욕 USTA 빌리진킹 국립 테니스 센터 13번 코트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 볼리비아의 우고 데이엔 선수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아쉽게 기권패했다. 세트 스코어 1대 2, 게임 스코어 3대 2 상황에서 권순우는 다리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갖고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엠퍼러에게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대한민국의 정현이 발바닥 부상으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에게 기권패했던 악몽이 이번 US 오픈에서도 재현됐다. 하지만 권순우는 1회전 진출 상금 약7,000만원을 확보했다.
경기 도중 다리 부상으로 주저앉은 한국의 권순우 선수
남자 단식에서는 2019 윔블던 우승자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3위),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5위),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코리치(12위), 벨기에의 다비드 고팽(15위)조지아의 니콜로 바실라싀빌리(17위) 등이 1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스페인의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를 3대 0 스트레이트로 가볍게 이겼다. 메드베데프도 인도의 프라즈네쉬 구네스와란을 3대 0 스트레이트로 물리쳤다. 페더러는 인도의 수미트 나갈에게 1세트를 뺏겼지만 곧바로 2~4세트를 내리 따내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단식에서는 2019 프랑스 오픈 우승자 호주의 애슐리 바티(세계 2위),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 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8위)와 매디슨 키스(10위), 라트비아의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12위), 영국의 조안나 콘타(16위), 중국의 왕치앙(王蔷, 18위), 미국의 소피아 케닌(20위) 등이 2회전에 진출했다. 남녀 단식 2회전에 진출한 선수들은 상금 9만3천 달러(약 1억1,278만원)를 확보했다.
서리나 윌리엄스와 러시아의 마리아 사라포바의 경기는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윌리엄스가 2대 0으로 사라포바를 가볍게 물리쳐 싱겁게 끝났다. 사라포바는 토탈 2게임만 따내는 부진을 보였다. 서리나의 언니 비너스도 2회전에 진출했다. 바티는 카자흐스탄의 자지라 디야스에게 1세트를 뺏긴 뒤 2, 3세트를 내리 따내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플리스코바는 같은 나라 테레자 마르틴코바와 풀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 0으로 간신히 이기고 2회전에 올라갔다.
9월 8일 폐막되는 US 오픈 테니스 대회는 윔블던, 호주 오픈, 롤랑가로스와 함께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이다. 역사는 윔블던 다음으로 오래됐고, 상금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대회 중 가장 많다. 총상금은 5,723만8,7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693억원이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6천만원), 남녀 복식 우승 상금은 74만 달러(약 8억9천만원), 혼합 복식 우승 상금은 16만 달러(약 1억9천만원)이다. 남녀 단식 1회전 진출 상금은 5만8천 달러(약7,000만원)이다.
지난해 남자 단식에서는 조코비치가 우승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US 오픈은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2주일 동안 열린다.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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