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갑자기 내린 비로 아서 애쉬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를 제외하고 US 오픈 본선 2회전의 모든 경기가 순연됐다. 지금 현재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령 세인트토머스 섬에 상륙한 뒤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어 자칫하면 US 오픈 전체 경기 일정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남자 단식 2회전 첫 경기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세계 7위) 대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 전이 열렸다. 니시코리는 클란을 3 대 1로 가볍게 이기고 남자 선수로는 가장 먼저 3회전에 진출했다. 이어 여자 단식 2회전 두 번째 경기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 대 미국의 비너스 윌리엄스 전이 벌어졌다. 스비톨리나는 체력의 한계를 노출한 윌리엄스를 2 대 0으로 가볍게 제치고 3회전에 올라갔다.
조코비치와 론데로의 남자 단식 2회전 경기가 열린 아서 애쉬 스타디움
스비톨리나 대 윌리엄스 전에 이어 같은 코트에서 미국의 매디슨 키스(세계 10위) 대 중국의 주린 선수의 경기가 열렸다. 모든 면에서 앞선 키스는 주린을 2 대 0으로 가볍게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어 속개된 2019 프랑스 오픈 우승자 호주의 애슐리 바티(세계 2위) 대 미국의 로렌 데이비스의 경기는 바티가 2 대 0으로 데이비스를 누르고 2회전을 통과했다.
미국의 랠리 오펠카 대 독일의 도미닉 쾨퍼의 경기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쾨퍼는 1, 2 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으나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펠카를 3 대 0으로 이기고 3회전에 올라갔다.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는 여자 단식 2회전 첫 경기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세계 3위) 대 조지아의 마리암 볼크바제 전이 열렸다. 플리스코바는 장신을 이용한 강서브와 스트로크로 볼크바제를 2 대 0으로 이기고 여자 선수로는 가장 먼저 3회전에 올라갔다. 이어 남자 단식 2회전 두 번째 경기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세계 3위)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다미르 줌허르 전이 벌어졌다. 페더러는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2~4세트를 연달아 따내 3 대 1로 줌허르를 물리치고 3회전에 올라갔다.
남자 단식 세계 1위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페더러 대 줌허르 경기에 이어 같은 코트에서는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 대 아르헨티나의 후안 이그나시오 론데로의 경기가 열렸다. 2018 US 오픈, 2019 윔블던, 호주 오픈 우승자 조코비치는 론데로를 3 대 0 스트레이트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세계 8위) 대 캐티 맥낼리 전도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다. 윌리엄스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2, 3 세트를 연달아 따내 2 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3회전에 진출했다. 언니 비너스는 2회전 탈락, 동생 서리나는 3회전에 올라가면서 자매의 희비가 엇갈렸다.
2019.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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