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9. 2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9. 21. 10:43

1. Prince Andrew 'was an abuser', says Epstein accuser. An American woman who says she had sex with Prince Andrew as a 17-year-old has told NBC News that she was "trafficked" to the prince.


엡스타인 피해 여성 '17세 때 앤드루 왕자에게 성적 학대 당해' 폭로~!


영국 앤드루 왕자와 버지니아 주프레가 함께 찍은 사진


BBC는 28일(현지 시간) 엡스타인을 고소한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Virginia Giuffre, 35)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17살 때 영국 앤드루 왕자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며 “그 역시 이같은 사실(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왕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감옥에서 자살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성추문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주프레를 포함한 15명의 원고는 법원에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BBC에 따르면 주프레는 엡스타인을 만났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골프 리조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15살 때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영국 사교계의 유명인사 기슬레인 맥스웰을 만났다.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인 맥스웰은 미성년자 성범죄를 기획하고 운영한 포주이다.


주프레는 “나는 이미 2011년 법정에서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범죄와 관련해 진실을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며 “당시 앤드루 왕자가 법정에서 관련 내용을 증언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앤드루 왕자가 이제 숨지 말고 깔끔하게 진실을 이야기할 때”라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으로부터 영국의 앤드류 왕자와 세 번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


주프레는 2014년 2월에도 “앤드루 왕자 외에도 엡스타인의 다른 친구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5년 법원은 “주프레가 제기한 혐의는 실체가 없으며 부적절하다”며 앤드루 왕자를 엡스타인 재판건에서 제외시켰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은 나를 성노예로 삼았다”며 “이로 인해 나의 희망은 빠르게 무너졌고 내 꿈은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제니퍼 아라오즈는 법정에서 엡스타인이 15살 때 뉴욕 맨션에서 강간했다며 “그는 나의 꿈을 빼앗아 버렸다”라고 진술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다수의 고발자들은 엡스타인의 재산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엡스타인은 사망하기 이틀 전 5억7,700만 달러(7,004억7,800만 원)의 자산을 ‘1953 트러스트’에 신탁한다는 유언장에 서명했다.


2. Jennifer Lopez stripper film Hustlers banned in Malaysia. A film about scheming strippers starring Jennifer Lopez has been banned in Malaysia because of its "excessive obscene content".


제니퍼 로페즈 주연 스트리퍼 영화 '허슬러' 말레이시아에서 상영 금지~!


영화 '허슬러' 포스터


미국 여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한 스트리퍼 영화 '허슬러(Hustlers)'가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말레이시아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BBC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영화 검열위원회는 이 영화가 누드, 에로틱한 춤, 마약 사용 등 허슬러의 장면을 인용하면서 “공개 시청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목요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에서 개봉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배급 회사인 스퀘어 박스 픽쳐스(Square Box Pictures)도 목요일 상영 금지 사실을 확인했다.


톱스타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해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 '허슬러'는 전직 스트리퍼 여성들이 똘똘 뭉쳐 부유한 속물인 뉴욕 월스트리트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돈을 빼앗는 범죄 코미디 영화다. 어려움을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여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담은 이 영화는 저널리스트 제시카 프레슬러가 2000년대 초반 로슬린 케오와 사만다 바바시의 이야기를 2015년 뉴욕 매거진에 기고한 칼럼 ‘The Hustlers at Scores’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로슬린은 17세에 학교를 중퇴했다. 그녀는 식당에서 일하며 받는 돈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결국 스트리퍼가 되기로 결심한 로슬린을 사만다가 보호하게 된다. 바바시는 더 많은 현금을 벌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스트립 클럽의 고객들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기억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마약을 사용하기에 이른다. 결국 이들 중 한 명이 경찰에 자백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영화 '허슬러'의 한 장면


제니퍼 로페즈는 이 영화에서 전직 스트리퍼이자 이 여성들의 리더를 맡았다. 그녀는 이 영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녀와 함께 하는 출연진은 이름만 봐도 화려하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 , 2018)'에서 여주인공으로 주목받은 콘스탄스 우(Constance Wu), 액션 영화 '본(Bourne)' 시리즈의 줄리아 스타일스(Julia Stiles), 미국 드라마 '트루 잭슨(True Jackson, 2008~2011)'의 케케 파머(Keke Palmer), 미국 드라마 '리버데일(Riverdale, 2017~2019)'로 스타 반열에 오른 릴리 라인하트(Lili Reinhart), 팝 스타 카디 비(Cardi B) 등이 이 영화에 출연한다.


제니퍼 로페즈는 50대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몸매로 멋진 폴댄스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로페즈는 '지미 키멜 라이브 쇼'에 출연해 이번 영화를 위해 얼마나 강도 높은 훈련이 이뤄졌는지 밝히기도 했다. 다른 배우들도 종종 SNS를 통해 폴댄스 연습 장면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출연진 중 카디 비의 이름이 유난히 눈에 띄는 배우다. 카디 비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최우수 랩 앨범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그러나 카디 비에게도 힘든 과거가 있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카디 비의 과거사와도 일부 통하는 부분이 있다.


3년 전, 카비 디는 스트립 클럽에서 일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당시 그녀는 약물을 사용하고 돈을 훔친 적이 있었다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학비를 벌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과거를 비춘 이번 영화에서 카디 비가 현실 같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배경이 되기도 했다.


3. Cuba's 'sonic weapon' may have been mosquito gas. Canadian researchers say they may have identified the cause of a mystery illness which plagued diplomatic staff in Cuba in 2016.


쿠바 미국, 캐나다 대사관 '음파공격' 주범은 모기약?


'음파 공격설' 당시 아바나에서 실시된 모기 퇴치를 위한 연막소독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쿠바 주재 미국과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이 음파공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모기 퇴치제가 원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미국과 캐나다 대사관에서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사이 40여 명의 직원들이 원인 모를 두통과 어지럼증, 청력 손상 등의 고통을 호소했었다.


미국은 쿠바가 음파공격을 했다며 2017년 9월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24명을 철수시켰으며, 미국 내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했다. 여러 명의 과학자들이 원인을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댈하우지대학교 연구팀과 노바스코샤 주 보건당국은 당시 고통을 겪었던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당시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여러 형태의 뇌손상을 입었으며 신경독에 취약한 공간에서 일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대사관에서 신경계 기능에 필수 요소인 콜린에스테라이제(cholinesterase)가 차단됐던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대사관에서 사용했던 모기 살충제가 콜린에스테라이제의 기능을 억제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쿠바에서는 이 기간 지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모기 소탕작전이 벌어졌다. 연구를 이끈 앨런 프리드먼 박사는 "대사관 직원들의 뇌 손상 원인은 콜린에스테라이제 기능 저해 때문이라는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4. Brazil dam disaster firms to face criminal charges. Brazilian federal police have proposed criminal charges against mining giant Vale and German safety firm Tüv Süd and 13 of their employees over January's deadly dam collapse, reports say.


브라질 댐 재해, 광산 공룡 기업 발리와 독일 감리회사 TUV SUD 범죄 혐의에 직면~!


브라질 광산댐 붕괴 당시 토사물 홍수가 휩쓸고 간 피해 현장


오 글로보(O Globo)는 브라질 연방경찰이 지난 1월 치명적인 댐 붕괴에 책임이 있는 광산 공룡기업 발리(Vale), 독일 감리회사 튀프 쉬드(Tüv Süd)와 직원 13명에 대한 형사 고발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두 회사 모두 위조된 문서를 사용하야 광산댐이 안정적이라는 허위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발생한 광산댐 붕괴 사고는 브라질의 최악의 산업 재해였다. 광산댐이 붕괴되자 진흙 바다가 직원 식당, 사무실 및 인근 농장을 덮치면서 최소 248 명이 사망했다. 2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오 글로보는 발리의 7명과 Tüv Süd의 6명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리 측은 연방경찰 보고서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튀프 쉬드는 논평을 거부했다. 지난 7월 브라질 판사는 발리 측에 댐 붕괴로 인한 모든 손해배생을 하도록 명령했으며, 회사는 경제 효과를 포함한 모든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튀프 쉬드는 댐이 붕괴되기 몇 달 전에 댐을 검사했다. 폐기물로 가득 찬 제방인 댐에는 인근 광산에서 수십 년 동안 흘러내려온 토사물과 폐기물이 쌓여 있었다. 광물질 댐은 다양한 이유로 고체 물질이 액체처럼 움직이기 시작하면 삽시간에 붕괴할 위험이 있다. 조사관이 압류한 문서와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튀프 쉬드 직원은 약 1년 동안 댐에서 고형 물질의 액화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발리 고위 경영진은 댐이 붕괴되기 전에 '임박한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5. India delivers surprise corporate tax cuts to boost economy. India has cut its corporate tax rates in an effort to spur investment and boost growth in the country's faltering economy.


인도, 경기 부양 위해 법인세율 30%에서 22%로 파격 감세~!


인도는 급격한 경제 성장을 위해 투자를 촉진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 세율을 낮췄다.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은 기본 법인세율이 30%에서 22%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센티브나 면제를 받는 회사는 세율이 35%에서 25%로 줄어든다. 또 일부 새로운 제조회사는 법인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질 것이다.


이같은 발표가 나가자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센섹스(Sensex) 지수가 4.5%나 상승했다. 뭄바이 ICICI의 연구 책임자 프라사나(Prasanna)는 이번 조치가 투자와 고용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세 감세로 인도는 과연 경제 성장과 양극화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201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