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9. 2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9. 23. 15:12

1. Climate change: Impacts 'accelerating' as leaders gather for UN talks. The signs and impacts of global heating are speeding up, the latest science on climate change, published ahead of key UN talks in New York, says.


UN 기후행동 정상회의, 지구 온난화 가속화 심각 경고~!


석탄을 지지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항의하는 기후행동 시위대의 풍선 


세계기상기구는 9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5년(2015~2019)이 가장 더웠으며, 이산화탄소(CO2) 농도 또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9월 23일(월)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맞춰 발표되는 ‘2015~2019 전지구 기후보고서(The Global Climate in 2015-2019)’에 따르면 최근 5년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5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CO2) 증가율은 이전 5년보다 20%나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지구 CO2 평균 농도는 2019년 말에 410ppm에 도달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보여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대보다 1.1℃ 상승했으며, 이전 5년(2015년까지)보다도 0.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닷물 수위 상승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로, 1993년 이후 연평균 상승률 3.2㎜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의 빙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과 2018년 2월 남극의 여름 해빙(海氷) 넓이는 사상 최저보다 두 번째로 낮았고, 2017년 9월 겨울 해빙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2009~2017년에 남극에서 매년 손실되는 얼음의 양이 2,520억 톤에 달해 1979년 400억 톤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에서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해빙


세계기상기구(WMO)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파리기후협정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려면 에너지 생산, 산업, 운송 등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평균기온 2℃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3배 이상, 1.5℃까지 제한하기 위해서는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최근 5년 평균기온은 13.3℃로, 이전 5년보다 0.3℃나 상승해 지구 전체 평균기온 증가폭보다 0.1℃ 크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2018년 CO2 연평균 농도가 415.2ppm으로, 2017년 대비 3.0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CO2 농도 증가량도 2.4ppm/yr으로 전지구(2.3ppm/yr)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위협적인 증가폭을 보인 폭염 등 열파(heatwave)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에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원도 홍천의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인 41℃를 기록했고, 서울의 폭염일수는 19일로 평년(4일)보다 약 5배 많이 나왔다. 최근 한반도 주변의 온도상승율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는 높은 인구밀도와 주변국의 급격한 산업화, 국내 화력발전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반도의 CO2 농도 증가량과 기온 상승폭도 전지구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행동이 필요한 때다.


2. Iran warns foreign forces to stay out of Gulf. Foreign force especially USA always brought pain and misery, Hasan Rohani said. The president has warned that foreign forces are threatening the security of gulf country .


이란, 걸프만 외국 군대 주둔 비판~!


이란-이라크전 제39주년 기념 군 열병식에 참석해서 연설하는 로하니 이란 대톨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페르시아 만 지역에서의 외국군대 주둔은 중동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제39주년 이란-이라크 전 기념일을 맞아 22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군 열병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외국 군대의 주둔은 이란과 이란 국민에게 문제와 불안을 가져온다며 자체적으로 지역 내 안전을 보장하는 ‘호르무즈 평화 구상’을 유엔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 대해 중동에 무기를 그만 보내고 중동 지역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석유 시설에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추가 미군 파병을 승인했다. 미국은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을 이란이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 외에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미군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0일 이번 계획이 “순수한 방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1일 트럼프 행정부가 또 다시 의회를 우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추가 파병 계획을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은 불안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3. Jeremy Corbyn faces calls to resolve Labour Brexit divisions. Jeremy Corbyn is coming under pressure amid divisions over Labour's Brexit strategy as leading figures call for the party to back staying in the EU.


영국 제러미 코빈 노동당 내분 책임론~!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심각한 내분에 휩싸였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한 정부의 강경 일변도로 영국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는 당대표 진영이 당내 반대 세력을 축출하려다 실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지는 전날 노동당 중앙조직인 전국집행위원회(NEC)에서 제러미 코빈 당대표 진영이 부대표직을 없애는 방안을 안건에 올렸으나 부결됐다고 전했다. 코빈 대표를 지지하는 평당원 모임 `모멘텀`의 존 랜스먼이 제안한 이 표결은 찬성 17표, 반대 10표로 가결 기준(3분의 2 이상 찬성)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노동당의 고질적인 당내 갈등을 드러낸 사건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동당에서 부대표 직책은 1915년 만들어져 104년 간 유지돼 왔다. 이 안건은 노동당 내 주요 안건을 두고 코빈 대표와 부딪쳐왔던 톰 왓슨 노동당 부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왓슨 부대표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입장과 전략을 놓고 코빈 대표와 대립해왔다. 코빈 대표는 영국이 EU와 합의 없이 갈라서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사라진 뒤 조기 총선을 개최해 정권을 얻고, 이후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왓슨 부대표는 총선 전에 제2 국민투표를 통해 EU 잔류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왓슨 부대표는 EU 잔류에 대한 선명성을 추구하지만, 코빈 대표는 영국민이 브렉시트 잔류를 명확히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전략을 내세울 수 없다고 본다. 코빈 대표 계파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노동당의 기회를 무너뜨리려는 부대표와 함께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표결 이후 노동당 내에서는 코빈 대표와 지도부가 민주적 논쟁을 막은 채 노동당의 입장을 정하려 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EU 잔류 운동을 조직해 온 시민운동가 마이클 체섬은 옵서버에 "지도부가 평의원들을 무시하고 권력을 행사하자 이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왓슨 부대표는 BBC에 "축출하려는 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노동당의 자중지란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보수당이 브렉시트를 해결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지만 이를 노동당이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존슨이 의회를 정회시키고 보수당의 중진 의원 21명을 쫓아내는 강경한 조치로 지탄을 받고 있지만 노동당이 반사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당에 대한 지지율도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조사에서 노동당은 23%를 기록하며, 브렉시트 정국에서 제 역할 못하는 집권 보수당의 지지율(33%)에 크게 뒤졌다. 노동당은 자유민주당(19%)에도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당 지지율 저조로 노동당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제안한 조기 총선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존슨은 코빈을 "겁쟁이"라고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4. Rio violence: Protests as girl, eight, 'killed by police'. Protests have erupted in Brazil's Rio de Janeiro after an eight-year-old girl was allegedly killed by police, as the number of victims in operations by security forces continues to rise.


브라질 리오 8살 소녀 경찰 총격에 사망~!


브라질 리오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8세 소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8세 소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이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리우 시 북부 콤플레수 두 알레망 빈민가를 대상으로 벌어진 경찰의 범죄조직 단속 과정에서 8세 소녀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숨진 소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소형 밴에 타고 있다가 총격을 받았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목격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괴한을 쫓던 경찰이 총격을 가했으며 소녀가 총알 한 발을 맞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경찰 폭력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을 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는 경찰의 과잉 단속 작전을 지적하는 주장과 함께 위우손 윗제우 리우 주지사의 치안 대책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좌파 정당 소속 하원의원은 "윗제우 주 정부가 손에 피를 묻히고 있고 그 때문에 또 하나의 가정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리우 주 정부에 의해 대량살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우 공공안전연구소(ISP)의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7월에는 19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1998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올해 1∼7월 집계로는 1천75명이 사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가 급증하는 배경으로 윗제우 리우 주지사의 강경한 공공치안 정책을 지적하고 있다. 우파 기독교사회당(PSC) 소속인 윗제우 주지사는 경찰의 범죄조직원 사살을 두둔하는가 하면 사형제도와 고문 행위를 지지하는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IACHR)는 리우 경찰에 의한 사망자 증가세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5. Israeli elections: Arab parties back Gantz to oust Netanyahu. Israeli-Arab lawmakers have recommended that the former army chief Benny Gantz should become prime minister.


이스라엘 아랍계 국회의원들 네타냐후 축출 위해 간츠 지지~!


이스라엘 제1당 청백당 베니 간츠 대표


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차기 총리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정당들과 협의에 나섰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과 우파 리쿠드당 대표단을 만나 새 연립정부를 이끌 총리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청백당 대표단은 당 대표인 베니 간츠를 총리 후보로 추천했고, 집권당 리쿠드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은 청백당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우리는 모두 안정된 정부에 두 거대 정당들이 포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청백당과 리쿠드당의 연정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리블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년에 3차례나 총선이 치러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리스트', 유대주의 정당인 샤스당, 극우성향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대표단도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대표인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부 장관은 리블린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총리 후보로 네타냐후나 간츠 모두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에베르만은 그 이유로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주의 종교정당들과 손잡고 간츠 대표가 유대주의 정당들이나 아랍계 정당들과 연정을 꾸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차기 총리 지명의 '킹메이커'로 부상한 리에베르만은 총선 직후 리쿠드당과 청백당을 아우르는 연정에만 참여한다고 밝혔었다. 리에베르만이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누가 총리 후보로 지명되고 연정이 어떻게 꾸려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백당은 지난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120석 중 33석을 얻어 1위를 차지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2석 뒤진 31석을 얻었다. 또 아랍계 정당들을 포함한 간츠 진영은 57석, 유대주의 정당들을 아우르는 네타냐후 진영은 55석이다. 제1당 청백당 대표 베니 간츠가 총리 후보 경쟁에서 유리하지만, 연정에 필요한 의회 과반 의석인 61석에는 4석이 부족하다.


리블린 대통령은 오는 23일 유대주의를 표방하는 토라유대주의당(UJT), 우파 야미나당, 중도좌파 노동당 관계자를 만나 총리 후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틀 동안 정당 관계자들로부터 총리 후보를 추천받은 뒤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은 당수를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준다.


총리 후보는 우선 28일 동안 연정을 구성할 기간을 부여받고 그때까지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기간을 14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총리 후보가 42일 동안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대통령이 다른 정당 대표를 다시 총리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


앞서 지난 4월 9일 총선이 실시된 뒤 네타냐후 총리가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고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 결정됐다. 당시 리에베르만이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의 병역 의무를 주장하며 네타냐후 연립내각의 참여를 거부하면서 연정 협상이 결렬됐다.


201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