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9. 19.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9. 19. 08:01

1. Saudi Arabia oil attacks: Weapons debris 'proves Iran behind them'. Saudi Arabia's defence ministry has shown off what it says is wreckage of drones and cruise missiles that proves Iranian involvement in weekend attacks on two oil facilities.


사우디 국방장관 석유 시설 공격 무기 잔해 '이란 연루 증거'~!


사우디 국방부가 공개한 석유 시설 공격 무기 잔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피격과 관련, 18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를 긴급 방문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의 공격이다"라며 "이는 지금껏 보지 못한 규모의 공격으로,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인 전쟁행위다"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이란을 비판했다. 그는 석유시설을 공격한 무기의 비행 양태로 볼 때 예멘 반군이 있는 남쪽에서 온 게 아니었다며 이란을 공격의 주체로 지목하고, 미국 정보기관이 반군이 보유하지 않은 무기가 사용됐음을 강하게 자신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에 맞춰 아람코 핵심 석유시설을 공격한 무기 잔해를 공개했다. 이번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을 두고 예멘 반군은 무인기 10대로 공격했다고 했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사우디와 가까운 이란 남서부에서 '쿠드스-1'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 CNN방송은 17일 사우디 석유시설로 발사된 미사일 중 빗나간 미사일에서 상태가 온전한 회로판을 사우디가 수거했고, 미국과 함께 이를 분석한 결과 이란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쿠드스-1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걸프 해역에 배치된 미 5함대와 사우디의 레이더를 피해 이란 남서부, 쿠웨이트, 이라크를 거치는 항로를 이용해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 항로의 거리는 약 650㎞다.


쿠드스-1 미사일은 지난 7월 8일 예멘 반군이 자체 개발했다며 무기 전시회에서 공개한 적 있다. 당시 서방 무기 전문가들은 이란의 중장거리 크루즈 미사일 '수마르'를 변형했거나, 이란에서 밀수한 완제품 미사일을 덧칠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수마르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1천300㎞로, 이를 개조했다면 예멘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에서 이번에 공격당한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석유시설까지(약 1천㎞)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는 있지만, 반군은 무인기만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쿠드스-1 미사일은 수마르보다 작은 탓에 사거리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사우디 국방부가 18일 공개한 쿠드스-1 미사일 잔해가 이란을 적대시하는 사우디와 미국의 일방적 주장이므로 이 증거가 이번 공격에서 쓰인 무기의 부품인지는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 예멘 반군은 그동안 사우디 남부의 군기지, 공항 등을 겨냥해 여러 차례 미사일로 공격했고 사우디가 그때마다 파편과 부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예멘 반군은 올해 6월 12일 사우디 남부 아브하 공항에 크루즈 미사일 1발을 쐈다. 사우디군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미사일이 이란제 '야-알리'라고 밝혔지만 사우디가 공개한 파편의 사진을 근거로 '쿠드스-1'을 처음 사용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2. Trump strips California of power to set auto emission standards. The White House has stripped California of its right to set its own vehicle emissions standards and banned other states from setting similar rules.


트럼프 미 대통령, 캘리포니어 주 자체 연료 효율 기준 정하는 권한 박탈~!


스모그로 뒤덮힌 로스 엔젤레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연방 당국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택한 캘리포니아 주의 마일리지 기준 설정 권한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방 당국에서 지정한 통일된 기준으로 생산되는 자동차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것이며, 이는 결국 일자리 축소를 야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백악관이 “배기가스 감소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책임을 다른 나라들에 전가했다”며, “캘리포니아는 우리의 아이들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는데 워싱턴의 허락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 Chinese woman pleads guilty in 'birth tourism' case. A Chinese woman has pleaded guilty in the US to federal charges of running a "birth tourism" scheme for Chinese nationals who paid so their children would be born American citizens.


중국 여성 미국 원정 출산 알선 유죄 인정~!


AFP통신은 17일 리동위안(李冬媛, 41)이라는 중국 국적의 여성이 미 연방 검찰에 2013년부터 2015년 3월까지 중국 부유층 고객을 위해 원정출산 기업을 운영한 것 등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은 웹사이트를 통해 500명 이상의 원정출산자들을 모아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고객들은 미국 입국심사대 통과와 임신한 것을 숨기는 방법 등의 요령을 지도받았다. 고객 중에는 중국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었다.


당국에 따르면 이 기업은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의 아파트 20곳을 얻어 원정 출산자들을 지내게 했다. 서비스 가격은 4만~8만 달러였고 약 2년 간 이를 통해 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올해 초 리와 관련자 19명이 이와 관련한 여러 건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리는 감형을 위한 합의의 일환으로 자신이 소유한 50만 달러가 넘는 주택과 여러 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등 총 85만 달러(약 1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압수하는 데 동의했다. 그럼에도 리는 오는 12월16일 있을 선고재판에서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은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어 미국에서 태어나기만 하면 비시민권자 자녀라고 하더라도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의 세계 각국 임산부들이 합법적인 비자로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기 위해 미국으로 몰려온다. 어머니가 비자 신청서에 거짓 기재하지 않고 와서 의료비를 지출하는 한 이는 합법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관행을 비난하면서 출생시민권 폐지를 검토하기도 했다.


4. Cobham: National security fears threaten defence takeover. The government is to intervene in a US private equity firm's takeover of UK defence and aerospace firm Cobham, citing national security concerns.


영국 정부, 방위산업체 코밤 미국 사모펀드로 매각에 제동~!


공중급유기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방위산업체인 코밤(Cobham)의 해외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1930년대 설립된 코밤은 공중급유 장비 등에 특화된 업체다. 코밤은 F-35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는 물론 해군 함정과 위성, 군 차량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1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코밤은 최근 수년 간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 사모펀드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이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하자 코밤 주주들은 지난 16일 이를 승인했다. 코밤 인수에 나선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도 16억5천만 파운드(약 2조 원)에 영국 전자부품기업인 레어드(Laird)를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앤드리아 레드섬 영국 기업부 장관은 이날 '유럽 조정 공지'를 통해 경쟁시장청(CMA)이 오는 10월 29일까지 이번 매각의 적정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후 정부는 이를 토대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업부는 "경쟁시장청이 이번에 제안된 거래와 관련해 국가 안보 측면의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준비할 것"이라며 "이는 법에 명시된 절차"라고 설명했다.


2019.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