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9. 18.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9. 18. 09:40

1. Israel election result too close to call - exit polls. Exit polls following Israel's second general election in five months suggest the result is too close to call.


이스라엘 총선 우파 리쿠드당-중도 청백당 막상막하 박빙의 승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 


이스라엘 총선이 17일(현지 시간) 오전 7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스라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비례대표 방식으로 크네세트(의회) 의원 120명을 뽑는다.


9.17 총선에는 30여개 정당이 참여했고 득표율이 3.25%를 넘어야 의석을 얻을 수 있다. 총선이 끝나면 이스라엘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연정구성 가능성이 높은 당수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구성권을 준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월 9일 총선이 실시된 뒤 5개월만에 치러지는 조기 총선으로 이스라엘의 장기 집권 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69) 총리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경 보수파인 네타냐후 총리는 재임 기간이 총 13년 6개월로 이스라엘 역대 총리 중 가장 길며 이번 총선을 통해 연임하면 5선 고지에 오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투표하며 "이번 선거가 매우 접전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와 채널13이 지난 13일 각각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리쿠드당과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이 나란히 총선에서 32석씩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쿠드당이 다른 우파 정당들과 손을 잡아도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61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총선에서도 우파 정당들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지 못하면 '네타냐후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중도 성향의 총리가 탄생할 수 있다. 청백당 대표 베니 간츠(60)는 5개월 만에 네타냐후 총리와 재대결에 나섰다. 그는 2011~2015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지냈고 올해 1월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간츠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부패 혐의를 받는 네타냐후 총리를 공격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간츠 대표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에 반대하는 등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가 총리에 오르면 이스라엘의 중동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2. Afghanistan war: Taliban tell Trump their 'doors are open'. The Taliban have told the BBC that their "doors are open" should US President Donald Trump want to resume peace talks in the future.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협상문은 열려 있다'~!


모함마드 압바스 스타니크자이 탈레반 수석 협상가


미군의 지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군의 공습으로 15일(현지 시간) 2명의 고위 지휘관을 비롯해 탈레반 전사 38명이 사망했다고 CBS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사둘라 카리드 아프간 국방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군과 아프간군이 탈레반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드 국방장관은 CBS에 "아프간군은 현재 아프간 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공격과 작전의 90%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 카리드 국방장관은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네트워크를 붕괴시키기 위해 특수군을 파견하는 등 공동 작전을 수행해왔다.


카리드 장관은 "아프간군은 대부분의 작전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프간에는 14,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탈레반은 "통신선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협상 중단을 밝힌 이후 미군·아프간군과 탈레반과의 충돌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카불에서 일어난 차량 폭탄테러로 미군이 사망하자 지난 9일 탈레반과의 비밀회동을 취소했으며 협상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탈레반은 미국과의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석 협상가 셰어 모함마드 압바스 스타니크자이(Sher Mohammad Abbas Stanikzai)는 독점 인터뷰에서 협상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국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전보다 더 많은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 탈레반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이 합의 할 때까지 아프간 정부와 직접 대화를 거부했다.


3. Saudi oil attacks: Drones and missiles launched from Iran - US. The US has reportedly identified locations in Iran from which drones and cruise missiles were launched against major Saudi oil facilities on Saturday.


미국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한 드론과 미사일은 이란에서 날아온 것'~!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석유 처리 시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생산시설 두 곳을 타격한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란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배후설'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이런 보도를 뒷받침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이번 공격을 위한 근거지였다는 사실이 관련 정보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은 해당 정보를 사우디와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직접 소행 또는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 관리들은 미국이 이번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단정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공한 것은 아니라며, 미국의 정보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WSJ에 말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란이 이번 석유시설 공격에 드론 20여대와 최소 10여발의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내용의 정보를 미국 측으로부터 받았다. 미 행정부 관리는 며칠 내로 사우디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 ABC뉴스도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20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ABC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크루즈미사일이라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이날 리야드에서 기자들에게 "조사가 진행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에 사용된 무기들은 이란산"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과의 연관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며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의 정확한 위치를 갖고 있다"면서도 "적절한 때에 알게 될 것이다. 지금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라며 이란이 공격 주체라고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했으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을 위한 '비상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2019.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