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1. 28.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1. 28. 14:33

1. Clive James: Australian broadcaster and author dies aged 80. Clive James, the Australian writer and broadcaster known around the world for his dry wit, has died at the age of 80.


호주 방송인 겸 작가 클라이브 제임스 80세로 사망~!


80세로 사망한 클라이브 제임스


건조한 재치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호주 작가이자 방송인 클라이브 제임스(Clive James)가 8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939 년 호주에서 출생한 그는 1961년 영국으로 이주하여 문학 비평가이자 TV 칼럼니스트로 유명해졌다. 2010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도 그는 가디언 등 유명 일간지에 지속적으로 글을 발표하며 날카로운 비평과 아름다운 문장을 선보인 바 있다.


클라이브 제임스는 '죽음을 이기는 독서'를 비롯해서 자서전 연작 '믿을 수 없는 회고록(UNRELIABLE MEMOIRS)', 모든 비평적 역량을 발휘해 완성한 '문화적 기억 상실증(CULTURAL AMNESIA)', 2017년에 발표한 시집 '연장 시간(INJURY TIME)'에 이르기까지 삼십여 권의 책을 발표했다.


'죽음을 이기는 독서'는 클라이브 제임스가 백혈병 확진을 받은 2010년 이후에 하나하나 쓰기 시작한 다채로운 문화 비평 중에서도 특별히 매혹적인 글만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저자가 만년에 쓴 비평집이지만,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다. 신랄하고 생명력 넘치는 문장은 클라이브 제임스의 청장년기를 연상하게 할 만큼 번뜩이고, 켜켜이 쌓인 세월의 무게는 글에 깊이를 더한다.


클라이브 제임스의 날카로운 눈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과 히틀러, 현대 미국 정치와 할리우드의 뒷이야기, 이스라엘 문제에 이르기까지 시공간과 주제를 초월해 종횡무진 파고든다. 또 우리나라 독자에겐 다소 낯선 앤서니 파웰, 필립 라킨, 리처드 윌버, 스티븐 에드거 등 거장이라 불리기에 손색없는 작가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빈다_()()()_


2. Apple changes Crimea map to meet Russian demands. Apple has complied with Russian demands to show the annexed Crimean peninsula as part of Russian territory on its apps.


애플, 압력에 굴복 크림 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표기~!


크림 반도 지도


미 애플이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자사 앱에 크림 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표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강제 합병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러시아에서 지도와 날씨를 보여주는 애플의 앱에 크림 반도는 이제 러시아의 영토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러시아 외부에서는 크림 반도는 어떤 나라의 영토로도 표시돼 있지 않다.


러시아 국가두마는 성명에서 "크림 반도와 세바스토폴이 애플 앱에서 러시아 영토로 표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해군 항구인 세바스토폴을 크림과는 별개 지역으로 취급하고 있다.


크림 반도가 정확하지 못하게 표기돼 있다는 러시아 국가두마의 지적과 관련, 애플은 지난 몇달 간 러시아와 논의를 계속해 왔다. 애플은 당초 크림 반도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별도의 지역으로 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러시아에 굴복한 애플~!


3. Goar Vartanyan: Russian spy who 'changed history' dies at 93. Russia has paid tribute to a former Soviet intelligence officer it credits with uncovering a Nazi plot to kill the Allied leaders Churchill, Stalin and Roosevelt during World War Two.


고르 바르타니안, '역사를 바꾼 ' 러시아 스파이 93세로 사망~!


2005년 3월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고르 바르타니안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구 소비에트연방(소련)의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연합군 수장 암살작전을 막는 데 공훈을 세운 고르 바르타니안이 9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녀는 1943년 소련의 조지프 스탈린, 영국의 윈스턴 처칠,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등 연합군의 수장들을 살해하려던 나치의 계획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 바르타니안의 남편 게보르크 바르타니안은 나치가 연합군 수장들을 살해하려 세운 ‘롱 점프 작전’을 막은 것으로 유명하다. 독일 군사정보국은 1943년 10월 어느 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연합군의 수장이 모일 예정이라는 소식을 입수하고 스탈린, 처칠, 루스벨트 등 3인을 암살할 작전을 수립했다.


고르의 남편 게보르크와 그의 첩보원들은 테헤란에서 60km 떨어진 지점에 낙하산으로 침투한 6명의 무선병 선발대를 포착했다. 바르타니안을 비롯한 소련의 공작원들은 이들이 테헤란에서 베를린으로 보고하는 무선을 감청했다. 첩보원들은 10월 중순 테헤란에서 있을 정상회담에서 연합군 수뇌부 암살작전, 일명 ‘롱 점프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바르티니안이 지휘하는 첩보원들의 활약으로 나치 독일의 암살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롱 점프 작전’을 막은 게보르크 바르타니안은 전후 소련의 영웅이 되었다. 같은 정보요원이던 고르는 남편 게보르크가 이 작전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게보르크는 생전 자신의 영웅 훈장에 있는 5개의 줄 중 적어도 두 개는 아내 고르의 몫이라고 말해왔다고 한다.


구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태어난 고르 바르타니안 부부는 이 사건 이후 1951년 구 소련으로 이주해 비밀요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가디언은 이들 부부가 구 소련 시절 KGB의 후신격인 러시아 해외정보국(SVR) 요원으로 수많은 국가의 극단적인 상황에서 첩보 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고르는 1986년 현장에서 은퇴했으나 젊은 요원들을 교육하는 데 힘써왔다고 한다. 그러나 SVR은 고르의 생전 업적을 자세히 밝히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바르티니안 부부는 스탈린, 처칠, 루스벨트의 생명을 구한 은인~!


4. Albania earthquake: Rescue effort intensifies amid fresh tremors. Rescuers from several countries are scrambling to find survivors of the earthquake which hit Albania, killing 30 people and injuring hundreds more.


알바니아 6.4 강진 국가비상사태 선포, 유럽국 구조대 급파~!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알바니아 구조대


26일 새벽(현지시간) 발칸반도 국가 알바니아를 덮친 규모 6.4의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알바니아 정부는 피해 규모가 심한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7일 BBC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최소 29명이다. 부상자는 6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32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한다.


알바니아 제2의 도시 두러스와 인근 수마네 지역에서 각각 13명과 16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알바니아 국방부는 20여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로 생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확한 실종자 수도 아직 파악이 안된 상태다.


사망자 수는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피해 수습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주민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40명이 사망하며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1979년 지진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알바니아 정부는 강진 사망자가 집중된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대해 30일 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아울러 27일을 국가적인 애도의 날로 정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알바니아 내 모든 공공기관은 조기를 내걸었고, 28~29일 계획된 국가독립기념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이탈리아, 그리스,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알바니아에 구조대를 급파했다. 프랑스, 터키는 특수병력을 파병했다.


*지진지대는 내진 설계가 필수~!


5. DR Congo protests: UN to open investigation into demonstrator's death. The UN peacekeeping mission in the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is opening an investigation after gathering evidence that its troops may have killed a protester, a spokesman says.


민주콩고 주민들 치안 불안 항의 시위, 유엔 평화유지군 캠프 방화~!


민주콩고 주민들의 공격을 받은 유엔 평화유지군 캠프


BBC는 24일(현지시간) 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동부도시 베니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우간다 출신 이슬람근본주의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 소속으로 보이는 반군들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11월 초부터 반군을 격멸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ADF가 베니 주민들을 공격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ADF는 지난 19일 베니에서 민간인 8명을 살해한 데 이어 베니에서 30㎞ 떨어진 와샤에서도 최소 14명을 살해했다. 유엔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초 공세를 시작한 이래 ADF에 의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에 대항해 봉기한 ADF는 1990년대 이후 우간다 접경지역인 민주콩고 동부의 북키부 주에서 잦은 군사활동을 감행하고 있다.


BBC는 치안 불안에 분노한 베니 시 주민들이 정부와 유엔 평화유지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화 등 격렬한 시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니 주민들은 25일 시청에 불을 질렀으며, 또 주민 수십명은 베니 변두리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캠프에 침입한 뒤 시설물 일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과정에서 6명이 사망하고, 10명의 민간인과 3명의 군인이 다쳤다. 시위대가 군의 경고 사격을 무시하고 유엔 평화유지군 캠프를 덮쳤다면서 당시 평화유지군은 모두 캠프를 비운 상태였다.


*아프리카의 중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