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1. 2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1. 26. 18:30

1. The young winners who unseated political veterans. Hong Kong's district elections have delivered an unprecedented landslide victory for the city's pro-democracy movement, leaving the government reeling.


홍콩 지방선거, 청년들 친중파 몰아내고 압승했지만~!


범민주파 지미 샴 당선자


지난 24일 열린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전체 의석의 85.8%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범민주파는 45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친중 건제파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홍콩 18개구의 구의회를 사실상 모두 장악했다. 이로써 이전까지 친중파 327석, 범민주파 118석이던 구의회의 판도가 완전히 역전됐다.


이번 홍콩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화 시위를 주도해 온 젊은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홍콩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Jimmy Sham, 32) 대표는 샤틴구 렉웬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샴 당선자는 3,283표를 얻어 재선을 노리던 친중 건제파 후보 웡 위에혼(2,443표)을 눌렀다. 그는 지난 10월 16일 괴한에게 쇠망치 습격을 받기도 했다. 홍콩 시민들은 이를 백색 테러로 보고 있다.


2014년 민주화 운동 당시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청년 활동가 조슈아 웡 대신 민주파 진영 후보로 나온 켈빈 람(Kelvin Lam)도 친중파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조유아 웡은 홍콩 당국에 의해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조슈아 웡(좌)과 범민주파 켈빈 람 당선자(우)


카린 푸(Karrine Fu, 23)는 포트 스트리트 선거구에서 보수 친중파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홍콩 대학교에서 예술을 전공한 푸 당선자는 반정부 시위 때문에 구의회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으며, 홍콩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학교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지만 시위 때문에 거절했다.


홍콩 대학생연합의 리더 조든 팡(Jordan Pang, 21)도 친중파 후보를 물리치고 구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홍콩 민주와 요구 시위대의 대의명분을 열정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범민주파 카린 푸 당선자


큰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의 캐리로(Cary Lo) 후보는 대표적인 친중파 변호사이자 홍콩 입법회 의원인 주니어스 호(Junius Ho, 57) 후보를 1,200표 차이로 이겼다. 호는 구의원 선거는 낙선했지만 입법회 의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범민주파 조던 팡 당선자


주니어스 호는 홍콩 시민들에게는 공공의 적이었다. 지난 7월 21일 윈롱 역에서 친중파 폭력단이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백색 테러가 발생했다. 홍콩 시민들은 테러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 그런데 주니어스 호는 친중파 폭력단을 찾아가 격려 악수를 나눴다. 분노한 홍콩 시민들은 호의 부모 묘를 파헤치고 유골함도 훼손했다. 캐리 로 후보가 큰 표차로 호를 꺾자 홍콩 시민들은 만세를 불렀다.


공공의 적 주니어스 호를 물리친 범민주파 캐리 로 당선자


이번 지방선거는 투표율도 기록적으로 높았다.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6번째를 맞은 이번 구의회 선거는 71.2%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콩 선거는 사전 등록한 18세 이상의 유권자만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에는 413만 명의 유권자 가운데 294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최고 투표율은 2016년 9월 입법회 선거에서 기록했던 58%였다. 이번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홍콩인들이 투표를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하고 비행기로 홍콩으로 귀향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홍콩 시민들은 이전까지의 선거 무용론을 극복하고 투표를 통한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민들의 정치적 자각과 참여를 이끈 것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민주화 요구 시위였다.


문제는 구의회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아무리 압승해도 중국이 만든 비민주적 선거제도 때문에 홍콩에서 선거를 통해 정치적 변화를 이끄는 게 애초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범민주파가 구의회 선거 압승으로 여론의 지지와 명분을 얻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홍콩의 교묘한 선거제도는 철저한 선거장벽 역할을 해 민심을 반영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홍콩에는 지방자치 의회인 구의회와 입법기관인 입법회의 의원, 그리고 최고 수반인 행정장관이 선출직이다. 홍콩은 이 가운데 구의원만 직선으로 뽑는 이상한 선거제도를 운용한다. 구의원이 홍콩에서 주민들이 직선으로 선출할 수 있는 유일한 공직이다.


입법회 의원과 최고 행정책임자인 행정장관은 복잡한 간선으로 선출한다. 말이 선출이지 주민 의사와 상관없이 친중파 후보 중에서 당선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방식이다. 범민주 진영이 행정장관 직선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범민주파는 이번 구의회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총선에서 입법회를 장악하고 싶어 한다. 입법회를 장악하면 2022년 행정장관 선거를 직선제로 바꿀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콩의 현재 선거제도를 보면 범민주파의 희망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홍콩의 입법회 정원은 70명이다. 이 가운데 35명만 주민 직선으로 선출한다. 현재 직선 입법회 의원 정파 비율은 친중파 18명, 범민주파 16명, 중도파 1명이다. 나머지 35명 중 30명은 기업인, 직공조합원 등 38개 직능조합에서 대표를 뽑아서 입법회에 보내는 방식이다. 5명은 구의원들이 선출한다.


문제는 현 선거제도상 직능대표가 대부분 친중파들이 뽑힐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직능대표들은 중국의 정책이나 배려에 따라 자신들의 이익이 걸려 있기에 공산당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주민들이 직선제 의원을 아무리 범민주파를 뽑아도 입법회 과반을 절대로 넘길 수 없다.


중국은 홍콩 입법회 선거제도를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말기의 거수기 역할을 하던 유신정우회(유정회)를 벤치마킹했다. 당시 한국은 국회의원의 3분의 2를 한 지역구에서 2인씩 뽑는 중선거구에서 직선을 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박정희가 사실상 임명하는 의원들로 채웠다. 한 지역구에서 2석 모두를 야당이 차지할 수 없으니 야당이 아무리 선거를 잘 치러도 과반을 절대로 넘길 수 없는 구조였다. 여론이 반영되지 못하도록 한 군사독재정권의 야만적이고 독소적인 선거제도였다. 이런 비민주적인 선거제도를 중국이 홍콩에 도입한 것이다.


범민주파가 구의회 선출 5석의 입법회 의원과 35석의 직선제 의원 모두를 차지하면 입법회를 좌우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번 선거 결과 5석은 범민주파가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35석의 직선제 의원은 중국 중앙정부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범민주 진영이 모두 차지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중국 정부가 우선 쓸 수 있는 방법이 동원 선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홍콩 영주권을 갖고 중국 본토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친중파 후보를 찍기 위해 전세 버스를 동원해 단체로 홍콩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미 이번 구의원 선거에서는 4,800건 이상의 부정선거 사례가 고발됐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61세 이상의 고령 유권자들이다. 고령 유권자는 홍콩 유권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구의회 선거에서는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이 투표소로 이동할 때 찍어야 하는 사람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가거나 손에 이를 적고 가는 사례가 여러 건 고발됐다.


가짜 유권자의 양산도 우려된다. 지난 선거까지는 선거구별 유권자 명부가 공개됐지만, 이번 선거에는 경찰 가족 등의 신상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이를 비공개로 돌렸다. 그 결과 가짜 유권자가 여러 명 고발되기도 했다.


홍콩의 정부 수반인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의 선거는 비민주적인 선거의 극치를 보여 준다. 행정장관은 홍콩 기본법에 따라 선거위원회가 간접 제한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형식적으로 임명한다. 이처럼 홍콩 행정장관은 국민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뽑는 지도자가 아니다.


홍콩 주민은 주민 직접선거를 통한 선출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정부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홍콩이 독립국이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홍콩의 민주주의 열기가 본토로 전해지는 상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행정장관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은 대단히 복잡하다.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에도 이런 복잡하고 기기묘묘한 선거는 없다. 행정장관은 현재 입법회 의원, 구의회 의원, 홍콩에서 선출해 베이징에 보낸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 대표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대표, 38개 직능별 선거위원회에서 선출한 사람 등 1,200명으로 이뤄진 선거인단이 선출한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직능대표는 친중파가 대부분이어서 선거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행정장관 선거인단은 처음 400명으로 시작해 1998년에는 800명으로 늘었다. 2007년 중국의 국회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는 2012년 실시 예정이던 행정장관 선거부터 간접선거 선거인단을 1,200명으로 늘리고, 2017년부터는 직선제를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깜짝 발표했다. 그러나 여기엔 함정이 있었다. 홍콩을 홍콩 주민의 손에 순순히 놓아줄 중국이 아니었다.


홍콩에선 2014년 7월 행정장관 직선제와 민주화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주최 측은 51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 행정장관 직선제와 민주주의 요구가 거세지자 2014년 8월 31일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17년 실시 예정이던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직선제 전환과 관련해 ‘1200명 안팎으로 이뤄진 행정장관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50% 이상이 지지한 사람만 행정장관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오히려 민주주의의 퇴보였다. 과거에는 선거위원 8분의 1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후보로 등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추천위원회라는 장치를 통해 사실상 친중파 인사 두세 명만 입후보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반중 인사가 절대로 입후보할 수 없도록 만리장성 선거장벽을 세운 것이다. 현행 선거법은 친중파가 아니면 아예 행정장관 후보조차 나설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홍콩 시민들은 당연히 거세게 반발했다. 하지만 중국은 선거제도에 관한 한 요지부동이다.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승하고 친중파가 몰락했어도 중국 당국이 여유만만한 배경에는 행정장관에 친중파만 당선될 수밖에 없는 복잡한 제한간선제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자신의 지도자를 자신의 손으로 뽑지 못하는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홍콩 시민들은 시위에서 중국 정부가 약속한 ‘일국양제(一國兩制)’와 ‘홍콩은 홍콩인이 통치한다(香人治香)’, ‘고도자치(高度自治)’의 3대 원칙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홍콩이 반환될 당시 했던 약속을 지켜지 않았다. 홍콩 주민들은 중국 정부에 반환 당시의 약속 일국양제와 향인치향, 고도자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입법회 의원과 행정장관을 자신들의 손으로 뽑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민주적 선거 방식은 중국의 주권이 미치는 그 어디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 중국은 공산당 정부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인물을 행정 책임자로 내세우는 중앙집권적 통치 방식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이 방식을 고수하는 데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독재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권위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만 강조한다. 3대 원칙 약속 따위는 '개나 줘라'라는 식이다.


이처럼 홍콩의 민주화 여정에는 절대로 숱한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승리한 것은 험난한 민주화 여정에 있어서 이제 첫 걸음을 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봄이 온 것 같아도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늘 하던 말이다.


2. Spain election: Catalan party moves to back coalition in return for talks. The biggest separatist party in Spain's Catalonia region has voted to support a new Spanish government in return for talks on independence.


카탈루냐 공화좌파당(ERC) 독립 협상을 조건으로 스페인 새 연정 지지하기로 결정~!


스페인 정당별 의석수 분포


BBC는 스페인 카탈루냐 주의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최대정당 카탈루냐 공화좌파당(ERC)이 25일(현지시간) 독립 협상을 조건으로 스페인 새 연정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RC는 이날 표결에서 9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ERC는 이달 선거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사회주의노동자당(사회노동당)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 대행의 연정 구성에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사회노동당은 현재 스페인 극좌파 정당 포데모스와 연정 구성에 합의했지만 두 당 의석을 합쳐도 여전히 과반 의석인 176석에 크게 부족한 155석에 불과하다. 여기에 ERC의 13석이 보태지고, 다른 좌파 정당 또는 바스크당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 산체스 총리 대행은 새 연정의 총리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산체스는 카탈루냐와 바스크가 스페인 내의 한 지역이 아니라 별개의 국가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분리독립을 승인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ERC는 2017년 카탈루냐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불법적으로 실시하는데 관여했다는 이유로 수감돼있는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겸 당대표가 소속된 정당이다. ERC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카탈루냐와 함께'당보다 3석을 더 확보한 최대 분리독립 지지 정당이다.


ERC는 스페인 새 연정이 카탈루냐 주와 분리독립 협상을 시작하고 수감된 지도자들을 사면하는 것을 조건으로 새 연정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ERC의 마르타 빌랄타는 "사회당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먼저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탈루냐 주민들의 분리독립에 대한 지지는 약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리독립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1.9%, 반대한다는 응답은 48.8%였다. 분리독립 반대 여론이 7%포인트 가깝게 높았다.


*동상이몽.....


3. Climate change: Greenhouse gas concentrations again break records. Atmospheric concentrations of carbon dioxide and other greenhouse gases once again reached new highs in 2018.


지난해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 사상 최고치 기록~!


스위스 대기 모니터링 스테이션


작년 온실가스 평균 농도가 전년보다 증가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온실가스 연보(No. 15)를 통해 발표했다. 2018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07.8ppm으로 전년(405.5ppm) 대비 2.3ppm 증가했다.


작년 증가량은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6ppm/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연평균 농도는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대비 약 47% 증가한 수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2015년 처음으로 400ppm을 넘어선 뒤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연보에 인용된 미국해양대기청(NOAA) 수치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복사강제력(radiative forcing)이 1990년 이후 43% 증가했고,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는 80%를 차지했다. 복사강제력은 화학물질이 대기 온도를 높이는 정도, 또는 유입되는 태양 복사열과 방출되는 적외선과 짧은 파장 방사선 간의 균형 변화를 말한다.


WMO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 기원을 추적한 결과 탄소 동위원소(14C)가 포함되지 않은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어 화석연료나 자동차 등 인간 활동으로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에 포함된 탄소 동위원소(14C)는 화석연료의 연소와 천연 공급원 배출을 구분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한편 우리나라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 결과, 2018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15.2ppm으로 전년(412.2ppm) 대비 3.0ppm 증가했고 전 지구 평균보다 높게 관측됐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파리협약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농도는 감소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각국에 협약 실천을 촉구했다.


*파리협약만이라도 지켜져야.....


4. Dresden Green Vault robbery: Priceless diamonds stolen. Burglars have stolen three diamond jewellery sets from one of Europe's largest treasure collections - the Dresden Green Vault in eastern Germany.


독일 드레스덴 그뤼네 게뵐베(그린 볼트) 박물관, 옛 작센왕국 귀중한 보물 털려~!


독일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 항공사진


독일 옛 작센왕국에서부터 내려오던 귀중한 보물들이 도둑맞았다. BBC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도시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보석류 3세트를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은 17세기 작센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유럽의 각종 예술품을 모아 꾸민 곳으로 보석과 귀금속, 상아 등 3천 점의 수집품이 전시돼 있다. 도난 당한 보석류에는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의 보석 콜렉션에 속하는 다이아몬드가 포함돼 있다. 박물관의 마리온 애커만 감독은 도난당한 물품들이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술사적, 문화사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도둑이 침입하기 전에 박물관 인근에 화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끊겼으나 2명의 도둑이 침입하고 차량을 통해 달아나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찍혔다. 경찰이 공개한 비디오에는 한 남성이 손전등을 갖고 도끼로 진열장을 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드레스덴 시 다른 곳에서 이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이 불에 탄 채 발견돼 단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작센 주의 미카엘 크레취머 총리는 “우리 주의 예술품뿐만 아니라 우리 작센이 도둑맞았다”면서 “작센의 소장품들, 그뤼네 게뵐베의 소장품들 없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간 큰 도둑.....


5. Argentina: Catholic priests jailed for abusing deaf children. A court in Argentina has sentenced two Roman Catholic priests to more than 40 years in prison for sexually abusing deaf children at a church school.


아르헨티나 가톨릭 사제들 농아학교 어린이 성추행으로 징역 40년 이상 선고


니콜라 코라디(휠체어), 아르만도 고메즈(가운데)와 호라시오 코르바쵸(왼쪽)


아르헨티나 법원이 2004년에서 2016년 사이 가톨릭 농아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강간과 성학대를 저지른 호라시오 코르바쵸(Horacio Corbacho)와 니콜라 코라디(Nicola Corradi) 등 사제 2명에게 각각 42년과 4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학교 정원사 아르만도 고메즈(Armando Gómez)도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징역 18년 형을 받았다.


*신의 이름으로 잘라야~!


6. Australia woman charged with murder after toddlers die in hot car. A mother in Australia has been charged with murder after her two children were found dead in a hot car.


호주 아이 2명 찜통차 사망, 엄마 살인죄로 기소~!


두 아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케리-앤 콘리


호주에서 유아 2명이 햇볕으로 과열된 자동차 안에 갇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들의 엄마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BBC는 24일, 전날 오후 1시 30분경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남부 로건의 한 가정집 앞에 주차된 차에서 1살과 2살 된 여자아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퀸즐랜드 경찰은 긴급 출동한 구급요원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응급 처치를 했으나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뒤늦게 아이들을 발견한 엄마는 급히 아이들을 집안으로 옮겨 몸을 식히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화이트 경찰 조사관은 "아이들의 시신에서 극심한 더위에 노출된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즈번의 날씨는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로 달하는 등 무더운 편이었다.


퀸즐랜드 경찰은 사망한 아이들의 부모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인 끝에, 27세 엄마를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이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은 25일 브리즈번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심한 엄마 같으니~!


7. Australia investigates alleged Chinese plot to install spy MP.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ays allegations of a plot to plant a Chinese spy in Canberra's parliament are "deeply disturbing".


호주, 의회에 중국 스파이 의원을 심기 위한 음모 조사~!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중국 스파이 왕리창


중국 첩보요원이 호주에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민주사회의 자유를 경험하고 이를 해치려는 중국 공산당과 정권에 반감을 갖게 됐다고 망명 동기를 밝혔다.


BB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전 중국 인민해방군 첩보요원 왕리창(王立强, 27)이 호주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왕리창이 망명을 신청하며 제출한 진술서에는 17페이지에 걸쳐 정보기관 고위급 인사의 명단, 정보기관 운영방식, 홍콩과 타이완, 호주에서 벌인 공작에 관한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리창은 '당을 위한 스파이’와 ‘자유세계를 경험한 자연인’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다 전향을 결심했다. 직접적인 계기는 내년 대만 대선 개입작전을 위해 위조 한국여권으로 타이완에 입국한 일이었다. 그는 “위조 여권에 인쇄된 내 얼굴을 직시한 순간 내면에 변화가 일어났다. 자기 정체성을 잃을지 모른다는 위협을 느꼈다”고 했다.


작전 후 홍콩으로 돌아가 지내던 왕리창은 올해 4월 아내와 자녀가 살고 있는 시드니로 건너가 호주안보정보원(ASIO)에 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넘겼다. 그는 자신도 여러 차례 첩보 활동에 연루, 가담했었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ASIO에 협조하며 비밀 장소에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모와 친지를 만나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중국 정부를 배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왕리창은 “그 사실을 생각하면 항상 슬퍼진다. 도청 우려 때문에 부모님뿐만 아니라 조부모님과도 많이 통화하지 못한다. 이 점이 가장 슬프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첩보 활동은 계속하기엔 지나치게 위험하고 비도덕적이었다. 왕리창은 망명을 신청한 후인 지난 5월 에포크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고 세계관이 바뀜에 따라 점차 중국 공산당의 권위주의가 전 세계 민주주의 및 인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깨닫게 됐다”며 “당과 공산주의에 대한 내 반감은 전에 비할 수 없이 확고해졌다. 결국 조직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내 인생에 좋은 결정일지 나쁜 결정일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확언할 수는 없어도 나는 중국 정부에 남았더라면 좋은 결말을 맞지 못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 본 경험 또한 왕리창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대만 방문 전인 2018년 12월에도 가족들을 찾아 호주에 머물렀다. 그는 “호주에서 지낸 몇달 동안 민주주의가 주는 자유를 만끽했고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를 훼손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일들에 더 큰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그래서 첩보활동을 포기하고 당을 완전히 등지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왕리창이 에포크 타임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타이완과 해협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최남단 푸젠 성 출신으로 지방 공산당원의 아들로 태어나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해 중국 안휘재경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그가 에포크 타임스 취재진에 제시한 대학 시절 사진에는 미술대회 수상 장면이 다수 담겨 있었다.


미대생이 첩보기관에 몸담게 된 것은 대학 관계자의 ‘취업추천’이 계기가 됐다. 이 관계자는 왕리창에게 홍콩에 있는 중국창신투자(CIIL) 입사를 제의했는데, 이 회사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방위산업체를 주대상으로 한 투자사였지만, 왕리청은 “입사하고 보니 첩보기관이었다”고 했다. 공산당 고위간부 휘하 해외 첩보조직과도 관련 있었다.


호주 나인TV에 따르면, 왕리창이 처음부터 회사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창신투자 대표의 아내에게 미술 수업을 해준 일로 신임을 얻어 ‘이너서클’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후 왕리창은 중국의 여러 첩보작전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데, 상당수는 군사기술 입수 작전이었다.


왕리창은 타이완과 홍콩, 호주에서 다양한 작전에 직접 가담하기도 했다. 2018년 타이완 지방선거 당시에는 차이잉원 정부 약화를 위한 대규모 허위정보 유포작전에 참가했다. 타이완 입국에는 위조 한국여권을 사용했다.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과 어울리며 공산당 이념을 세뇌시키고 학생들을 첩보 관련 활동에 동원했다. 왕리창은 동료들과 홍콩 소재 대학 학생회 등에 손쉽게 침투할 수 있었으며 “본토 출신 학생들은 사소한 도움이나 이익만 제공해도 작전에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왕리창은 공산당을 따르는 것이 애국이라고 교육받으며 자랐기에 첩보요원을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겼다고 했다. 그는 “보수가 좋았고,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기분도 느꼈다”고 했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이자 중국 첩보활동 전문가인 피터 매티스는 “왕리창은 정보부 고위간부가 첩보 및 정치 영향력 확대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산을 사전 확보해두는 관리자나 포섭자 역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왕리창은 중국 정부의 홍콩과 타이완의 언론 장악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홍콩과 타이완의 주요 매체를 매수하거나 요인을 심어 뉴스에 당의 관점을 반영시킨다”며 “중국 인민해방군 사단장급 장성이 한 아시아 대형 TV 방송국의 고위간부를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인TV는 “왕리창이 중국 정보부가 전 호주 연방의원 등 호주 내 거물 정치자금 제공자들에 접촉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은행계좌 거래내역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왕리창이 호주에 제출한 진술서에는 중국계 학생 커뮤니티에 침투해 중국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배척되도록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왕리창의 폭로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상하이 경찰은 그가 첩보요원이 아니라 사기 혐의로 인한 수감 전력이 있는 무직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24일에는 호주 주재 중국 대사관이 나서서 “왕리창은 올해 초 자동차 수입사업 관련 사기범죄로 상하이 경찰에서 수배 중인 범죄자”라고 거들고 나섰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왕리창이 제공한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조쉬 프라이덴버그 재무장관이 매우 우려스러운 반응을 나타냈으며, 법무기관에서 대처에 나섰다고 전했다.


호주에 망명한 중국 정부 인사가 왕리창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호주로 망명한 천융린(陳用林) 전 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 정무영사는 중국 첩보요원의 활동과 영향력에 대해 경고하며 “1천여 명의 중국 스파이가 호주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중국 정부의 주요 목표에는 호주 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으로 고립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천융린은 전했다. 파룬궁은 1999년 중국에서 금지된 수련단체다.


중국 공산당이 호주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7년 호주 언론은 중국 재벌들이 정치 기부금을 이용, 호주 정치인들을 포섭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2018년 말콤 턴불 당시 호주 총리는 “중국의 호주 내 영향력에 대한 경악할 만한 보고들”이 접수되고 있다며 방첩을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올해 초 호주는 중국 부동산 재벌 황샤오모의 영주권을 박탈하고 시민권을 거부했다. 방첩 관련 법안 마련 후 시행된 첫 조치였다. 황샤오모는 지난 5년간 270만 호주 달러(약 21억 원)를 호주 주요 정당에 건넸으며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샤오모는 중국 공산당 해외 선전활동부서인 중공중앙통일전선공작부 산하 호주중국화평통일촉진회 대표이기도 했다.


*자유, 평등, 평화가 실현된 민주주의 사회만이 인류가 가야 할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