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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林 山 2020. 1. 6. 12:24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호주 아카데미 어워드 작품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5일 제77회 골든글로브 어워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에는 전미 비평가협회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았다.


'기생충'으로 골든글로브 어워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는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면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골든글로브 2020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총 3부문 후보에 올랐다. 외국어영화상 외에도 봉준호 감독은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또, 한진우 작가와 함께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결혼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과도 경쟁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기생충'은 북미에서만 1월 5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2,300만 9천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2019년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또, '기생충'은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9%를 유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상은 할리우드 외신기자 클럽이 선정하며, 영화뿐 아니라 TV 프로그램도 같이 선정한다. 골든글로브 어워드는 새해 첫 영화 시상식인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 BAFTA 등 이후 다른 시상식의 우승자 또한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영화상이다. 아카데미 어워드 후보자는 오는 13일 발표되며, 2월 9일에 열린다.


202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