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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 , 2020) 이모저모

林 山 2020. 1. 7. 18:29

2020년 1월 5일 미국 LA 비벌리힐스에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 , 2020)이 열렸다. 골든 글로브 시싱식은 그 영향력이 미국 아카데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BAFTA)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카데미 상의 전초전이라고도 불린다. 1944년 20세기폭스필름 스튜디오에서 최초의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 현재는 세계 영화시장을 움직일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갖는 시상식으로 성장했다.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자는 오는 13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2월 9일에 열린다.


골든 글로브 어워즈 사회를 맡은 리키 제바이스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리키 제바이스(Ricky Gervais)의 사회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 코미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날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생방송으로 세계 120여개국에 방영되어 약 2억 5,000만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보았다. 


골든 글로브 2020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기생충'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은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호주 아카데미 어워드 작품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4일에도 전미 비평가협회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가난한 자와 부자를 다룬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 대해 "자본주의에 관한 영화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이기 때문에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갤러리의 한 네티즌은 '기생충'이 자본주의 찬양 영화라면서 "자본주의에서 사장으로 살아남지 못하면 그냥 잉여인간 기생충과 같다고 하니 자본주의 엄청 좋아하는 서양 사람들이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자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면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기생충' 출연 배우 이정은, 조여정, 송강호(왼쪽부터)


이번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총 3부문 후보에 올랐다. 외국어영화상 외에도 봉준호 감독은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 한진우 작가와 함께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결혼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과도 경쟁했다.



Parasite - Official Trailer (2019) Bong Joon Ho Film


'기생충'은 북미에서만 1월 5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2,300만 9천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2019년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을 올린 기록이다. 또, '기생충'은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9%를 유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 영국 출신 샘 멘데스(Sam Mendes) 감독의 '1917'에게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은 '아이리시맨'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으나 예상을 깨고 '1917'이 수상했다. 멘데스 감독은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의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을 달성한 샘 멘데스 감독


영화 부문 감독상도 샘 멘데스 감독이 거머쥐었다. 이 부문은 후보가 발표되자 여성 감독이 없어서 꽤 논란이 되었다. 한국 영화 감독 최초로 봉준호 감독도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봉준호 감독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결과는 샘 멘데스 감독이 받았다.


영화 '1917'의 한 장면


1917 - Official Trailer


'1917'은 연도를 가리키는 제목이다. 스포일러는 이렇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분)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 분)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지휘관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에게 에린 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드 매든 분)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간다. 그들이 그들이 싸워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시간이었다. 대략 이런 줄거리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Joker)'에서 주연을 맡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배우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에게 돌아갔다. 피닉스는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결혼 이야기'의 애덤 드라이버 등 유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80년대 고담을 배경으로 조커의 기원에 대해 다루는 영화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개봉 전 본작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열한 거리'나 '택시 드라이버', '레이징 불' 같은 대도시 속의 하드보일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 호아킨 피닉스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에서 아서 플렉/조커 역을 맡아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닉스는 수상 소감에서 환경 보호를 강조하며 호주 최악의 산불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JOKER - Final Trailer (Extended) 2019


'조커'는 히어로 영화로서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코믹스 캐릭터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흥행에도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R등급 개봉 영화 최초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의 '로켓맨(Rocketman)'에서 주연을 맡은 영국 출신 배우 태런 에저튼(Taron Egerton)이 수상했다. '로켓맨'은 천재적인 음악성과 독보적인 노래로 세상을 뒤흔들며 대중을 사로잡은 엘튼 존을 다룬 영화다.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에서 주연한 에디 머피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주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예상을 깨고 태런 에저튼이 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 태런 에저튼


Elton John - This Train Don't Stop There Anymore


'로켓맨'은 원래 20년 동안 이어지던 프로젝트였다. 엘튼 존의 2002년 싱글 'This Train Don't Stop There Anymore'의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장편 영화로 발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전성기 시절 엘튼 존 역을 맡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그대로 엘튼 존 역을 맡기로 했는데,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은 데이비드 라샤펠이 영화 감독을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2013년 호주 출신 감독 마이클 크레이시가 합류하면서 엘튼 존 역도 톰 하디로 교체되었다. 톰 하디는 노래 실력 때문에 하차했다. 



Rocketman(2019) - Official Trailer(Paramount Pictures)


2017년 영화 감독 겸 제작자인 매튜 본이 추천한 테런 에저튼이 주연으로 확정되면서 영화는 곧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태런 에저튼은 2016년 개봉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씽'에서 엘튼 존의 1983년 히트곡 'I'm Still Standing'을 커버한 적이 있는데, 이 노래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엘튼 존 역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결국 에저튼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루퍼트 굴드 감독의 '주디(Judy)'에서 주연을 맡은 르네 젤위거(Renee Zellweger)에게 돌아갔다. 르네 젤위거는 후보 지명 때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예상대로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 르네 젤위거


JUDY - Official Trailer


르네 젤위거는 금발에 풍만한 몸매 이미지로 유명하다. 그런 이미지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사실 젤위거는 키 163㎝에 몸무게는 48㎏밖에 되지 않는다.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서도 왜소한 편에 속한다. 데뷔 초 젤위거는 눈에 띄게 예쁘지도 않은 외모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평범한 얼굴을 커버하는 매력적인 표정 연기와 속삭이는 듯한 독특한 보이스,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을 통한 연기로 할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여배우가 되었다. 젤위거의 연기력은 헐리우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The Farewell, 别告诉她)'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겸 래퍼 아콰피나(Awkwafina, 본명 노라 럼)가 거머쥐었다. 아콰피나도 후보자 명단에 들어가자마자 강력한 다크 호스로 떠올라 예상대로 상을 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겸 래퍼 아콰피나


The Farewell - Official Trailer


'더 페어웰'은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코미디 영화이다. 감독의 실제 경험으로 녹여낸 이 영화는 중국의 가족 문화와 중국계 미국인 가정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아카피나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빌리 왕 역을 맡았다. '더 페어웰'은 2019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남우조연상은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에서 클리프 부스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일찌감치 브래드 피트가 수상할 것으로 거론됐었다. 이 영화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타란티노 감독의 역작이자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남우조연상 수상자 브래드 피트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Official Trailer


톰 행크스,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브래드 피트는 "타란티노는 전설이다. 그와의 작업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타란티노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고, 이어 "디카프리오가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시상식장에서 재회한 브레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


브래드 피트의 전 부인 제니퍼 애니스톤(Jennifer Aniston)도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한때 피트와 애니스톤은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던 커플이었다. 이날 시상자로 참석한 제니퍼 애니스톤은 TV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러셀 크로우를 대신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우조연상은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에서 노라 팬쇼 역을 맡은 로라 던(Laura Dern)이 수상했다. 로라 던은 아카데미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고, 골든 글로브에서는 제니퍼 로페즈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이런 예상을 깨고 로라 던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자 로라 던


Marriage Story - Official Trailer


'결혼 이야기'는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다. 감독은 결혼 생활의 파경을 맞은 가족의 초상을 예리하지만 연민 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은 여주인공 니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감독하고 각본을 쓴 쿠엔틴 타란티노가 수상했다. 각본상은 원래 '결혼 이야기'를 감독하고 각본을 쓴 노아 바움백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였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타란티노가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다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역시 '결혼 이야기' 다음으로 유력한 수상 후보였고, 타란티노도 각본상을 여러 번 받은 경력이 있는 감독이기에 그렇게 뜻밖의 수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잇다.


각본상 수상자 쿠엔틴 타란티노


쿠엔틴 타란티노는 1990년대 미국 영화계에 등장한 가장 독특한 감독이자 새로운 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그는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혜성처럼 등장했고, 이어 '펄프픽션(Pulp Fiction, 1994)'으로 세계 영화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음악상은 '조커'의 음악감독을 맡은 아이슬란드의 작곡가 겸 첼리스트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Hildur Guðnadóttir)가 수상했다. 음악상은 '1917'의 음악을 담당한 토머스 뉴먼의 수상을 예상한 사람이 많았지만, 예상을 깨고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가 수상했다. 그뷔드나도티르는 요한 요한손의 영화 OST에 참여하여 '프리즈너스(Prisoners, 2013)',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 등에서 첼로 연주를 담당했다. 이름이 좀 어렵다. 


음악상 수상자 아이슬란드의 작곡가 겸 첼리스트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


The Joker 2019 OST Soundtrack Full Album 2019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는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Mary Magdalene, 2018)'과 '조커'에서 OST 전체를 담당하였다. '조커'에는 모두 45트랙의 OST가 들어가 있다. 그 중에서 17곡 정도가 어두운 느낌을 주는 첼로 곡이다. 조커의 어두운 이면을 음악으로 표현한 듯하다.


주제가상은 '로켓맨'의 '(I'm Gonna) Love Me Again'에게 돌아갔다. 엘튼 존(Elton John)과 태런 에저튼이 듀엣으로 부른 이 곡은 '로켓맨' 엔딩 크레딧에 수록되었다. '(I'm Gonna) Love Me Again'은 주제가상 후보로 지명되었을 때부터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예상대로 수상했다. 


주제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환호하는 엘튼 존과 태런 에저튼



Elton John, Taron Egerton - (I'm Gonna) Love Me Again


싱글 '(I'm Gonna) Love Me Again'의 뮤직 비디오는 2019년 5월 16일 출시되었다. 이 곡은 2019년 6월 둘쨋 주 빌보드의 하위 차트 중 하나인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서 30위를 기록했다. '(I'm Gonna) Love Me Again'은 '로켓맨' 사운드트랙 중에서 엘튼 존이 참여한 유일한 곡이다.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은 크리스 버틀러 감독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Missing Link)'가 수상했다. '토이 스토리 4'의 수상 가능성이 제일 높게 점쳐지고 있었는데, 예상을 뒤엎고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받았다.


평생 공로상 격인 세실 B. 드밀(Cecil B. DeMille) 상은 톰 행크스(Tom Hanks)가 수상했다. 이 상은 1953년 초창기부터 외국인 저널리스트들의 후원자였던 전설적인 영화인 세실 B. 드밀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톰 행크스는 할리우드의 얼굴을 넘어 미국의 얼굴로까지 불리는 배우다. 그만큼 출연작 많다. 한국인들도 그가 출연한 영화 한두 편쯤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세실 B. 드밀(Cecil B. DeMille) 상 수상자 톰 행크스와 부인 리타 윌슨


세실 B. 데밀 상은 평생 동안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을 수상한 영화인은 로버트 드니로, 마틴 스콜세즈, 해리슨 포드, 알 파치노, 진 해크먼, 마이클 더글러스,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다.


텔레비전 부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은 HBO가 제작한 '석세션(Succession)', 뮤지컬/코미디 시리즈 작품상은 BBC one과 BBC Two가 제작한 '플리백(Fleabag)', 리미티드 시리즈/TV 영화 작품상은 HBO가 제작한 '체르노빌(Chernobyl)'이 각각 수상했다.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 올리비아 콜먼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은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Brian Cox), 뮤지컬/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은 '라미((Ramy)'의 라미 유세프(Ramy Youssef),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은 '더 크라운(The Crown)'의 올리비아 콜먼(Olivia Colman)이 각각 받았다. 


리미티드 시리즈/텔레비전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 피비 월러 브리지


뮤지컬/코미디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은 '플리백'의 피비 월러 브리지(Phoebe Waller Bridge), 리미티드 시리즈/텔레비전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더 라우디스트 보이스(The Loudest Voice)'의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 리미티드 시리즈/텔레비전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포시/버든(Fosse/Verdon)'의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가 각각 수상했다. 


호주 산불로 시상식에 불참한 러셀 크로우


리미티드 시리즈/텔레비전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 미셸 윌리엄스


시리즈/리미티드 시리즈/텔레비전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은 '체르노빌'의 스텔란 스카스가드(Stellan Skarsgard)가 수상했다. 시리즈/리미티드 시리즈/텔레비전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은 '디 액트(The act)'의 패트리샤 아퀘트(Patricia Arquette)가 받았다.  


텔레비젼 부문 특별 공로상인 캐롤 버넷 상 수상자 엘런 디제너러스


텔레비젼 부문 특별 공로상인 캐롤 버넷 상은 엘런 디제너러스(Ellen DeGeneres)가 수상했다.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엘런 디제너러스는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서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