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100 Greatest Heavy Metal Album 56 - 유에프오(UFO)의 '옵세션(Obsession)'

林 山 2020. 3. 15. 00:36

'옵세션(Obsession)'은 1978년에 출시된 영국 록 밴드 유에프오(UFO)의 7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또한 싱글 'only You Can Rock Me(온리 유 캔 락 미)'와 'Cherry(체리)'도 1978년에 이 앨범에서 커트되어 발매되었다. 밴드의 첫 3트랙 EP 'only You Can Rock Me',와 'Cherry', 'Rock Bottom(락 바텀)'은 영국 차트에서 50위에 올랐다. 앨범 'Obsession'은 로스앤젤레스의 버려진 우체국 건물에서 녹음되었다. 


앨범 'Obsession'의 라인업은 필 모그(Phil Mogg, 보컬),  마이클 쉥커(Michael Schenker, 리드 기타), 폴 레이몬드(Paul Raymond, 리듬 기타), 피트 웨이(Pete Way, 베이스), 앤디 파커(Andy Parker, 드럼)이다. 독일이 낳은 불세출의 헤비 메탈 기타리스트로 '미스터 플라잉 브이'라고 불리는 마이클 쉥커는 이 앨범을 내고 밴드를 떠났다가 1993년에 다시 돌아왔다. 



UFO - Only You Can Rock Me(1979)


1면 1번 트랙은 'only You Can Rock Me(4:08)'이다. 이 곡은 보컬 필 모그, 리드 기타 마이클 쉥커, 베이스 피트 웨이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간주 부분에서 쉥커의 현란한 기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필 모그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쉥커의 기타 연주와 잘 어우러진 노래다. 


UFO - Pack It Up(And Go) Live 1978


2번 트랙은 'Pack It Up(And Go)-팩 잇 업(앤드 고)'이다. 이 노래는 필 모그와 마이클 쉥커, 피트 웨이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러닝 타임은 3분 14초이다. 이 노래는 앤디 파커가 강렬한 드럼 연주로 도입부를 열면 쉥커의 사이키델릭한 기타 연주가 이어지면서 귀를 황홀하게 한다. 필 모그도 쉥커의 고혹적인 연주에 매료되어 그를 영입을 했을 것이다. 



UFO - Arbory Hill


3번 트랙은 'Arbory Hill(아보리 힐, 1:11)'이다. 이 곡은 쉥커가 작곡했다. 남미 인디언 음악의 느낌이 드는 서정적인 곡이다. 헤비 메탈과는 어울리지 않는 곡이지만 '유에프오가 이런 곡도 만들었네!' 하고 생각하면서 감상하면 되겠다. 


UFO - Ain't No Baby


4번 트랙은 'Ain't No Baby(에인트 노 베이비, 3:58)'이다. 이 노래는 필 모그와 리듬 기타 폴 레이몬드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잔잔하면서도 차분한 도입부 연주가 끝나면 강렬한 기타 리프와 보컬이 이어진다. 간주 부분에서 쉥커의 화려한 기타 연주는 덤이다. 


UFO - Lookin' Out for No. 1


5번 트랙은 'Lookin' Out for No. 1(루킨 아웃 포 넘버 1, 4:34)'이다. 이 노래는 모그와 레이몬드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다소 느리지만 강렬한 비트가 심장을 뛰게 만드는 곡이다. 필 모그의 보컬이 어딘가 모르게 영국의 락 싱어송라이터 로드 스튜어트와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UFO - Hot n Ready(12/8/1978, Capitol Theatre, Official)


2면 6번 트랙은 'Hot 'n' Ready(핫 엔 레디, 3:16)'이다. 이 노래는 모그와 쉥커가 공동으로 만들었다. 모그의 내지르다가 가성을 내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사이키델릭한 기타 연주도 시원시원하고, 여기에 묵직한 베이스 리프와 강렬한 드럼이 받쳐준다. 



UFO - Cherry


7번 트랙은 'Cherry(체리, 3:34)'이다. 이 노래는 필 모그와 피트 웨이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특이하게도 피트 웨이의 베이스 연주가 강렬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리드 기타처럼 연주하는 웨이의 베이스 기타 연주가 이 곡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물론 중간에 쉥커의 화려하고 현란한 기타 솔로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UFO - You Don't Fool Me


8번 트랙은 'You Don't Fool Me(유 돈트 풀 미, 3:23)'이다. 이 노래는 모그와 레이몬드, 드러머 앤디 파커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어느 네티즌이 평했듯이 '롤링 스톤스의 사운드에 로드 스튜어트를 가담시킨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노래다. 'You don't fool me, oh no you don't fool me(날 속이지 마세요. 제발 속이지 마세요)'라는 가사가 애절하게 들려온다.


UFO - Lookin' Out for No. 1(reprise)


9번 트랙은 'Lookin' Out for No. 1(루킨 아웃 포 넘버 1, reprise, 1:14)'이다. 이 곡은 연주곡이다. 1면 5번 트랙과 곡목은 같지만 작곡자는 다르다. 작곡자는 쉥커와 레이몬드이다. 이 곡은 키보드와 기타 연주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완성인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UFO - one More For The Rodeo

 

10번 트랙은 'one More for the Rodeo(원 모어 포 더 로데오, 3:45)'이다. 이 노래는 모그와 웨이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도입부에서 시동이 걸리면 쉥커의 사이키델릭한 기타 연주가 질주하기 시작한다. 쉥커의 기타 연주는 정말 화려하면서도 현란하다.



UFO - Born to Lose


11번 트랙은 'Born to Lose(본 투 루스, 3:31)'이다. 이 노래는 모그와 쉥커, 레이몬드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Born to Lose'는 슬로우 넘버다. 가사는 가슴 아픈 실연의 상처를 하소연하는 내용이다. 'Born to Lose'의 뜻이 '지지리도 복도 없는 놈' 정도의 뜻이다. 헤비 메탈에 있어서 슬로우 넘버를 록 발라드라고들 하는데 이는 부정확한 표현이다. 발라드는 밝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Born to Lose' 같은 가슴 아픈 이별 노래들은 그냥 슬로우 넘버라고 부르면 되겠다.  


2020.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