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헤비 메탈 100대 명반 97 - Uriah Heep(유라이어 힙)의 'Look At Yourself'(룩 앳 유어셀프)

林 山 2020. 12. 18. 16:16

'Look at Yourself'(룩 앳 유어셀프)는 1971년 9월 영국의 브론즈 레코드(Bronze Records)와 미국의 머큐리 레코드(Mercury Records)가 발매한 영국 록 밴드 Uriah Heep(유라리어 힙)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 앨범의 특징은 헤비 메탈과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할 수 있다. 팬들과 비평가들은 'Look at Yourself'를 4집 앨범 'Demons and Wizards'(데몬스 앤드 위저즈)와 함께 유라이어 힙 최고의 앨범이라고 말한다. 


유라이어 힙은 디킨스(Dickens)의 소설 'David Copperfield'(데이빗 커퍼필드)에 나오는 위선적인 악한이다. 바이블에 나오는 유라이어(Uriah, 우리아)는 배쒸버(Bathsheba, 바세바)의 남편으로 데이빗(David, 다윗)에게 모살(謀殺)당하는 인물이다. 

 

음반 'Look At Yourself'(룩 앳 유어셀프) 표지

음반 녹음에 참여한 공식 라인업은 데이빗 바이런(David Byron, 리드 보컬), 믹 박스(Mick Box, 리드 기타), 켄 헨슬리(Ken Hensley, 기타, 오건), 폴 뉴튼(Paul Newton, 베이스 기타), 이언 클락(Iain Clark, 드럼)이다. 1번 트랙의 타이틀 곡의 리드 보컬은 켄 헨슬리다. 나머지 트랙은 데이빗 바이런이 리드 보컬을 맡았다. 유라이어 힙은 첫 번째 미국 순회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드러머 키스 베이커(Keith Baker)가 탈퇴하면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크레시다(Cressida) 출신의 이언 클락을 영입했다. 

 

1971년에는 1번 트랙의 타이틀 곡, 1973년에는 3번 트랙 'July Morning'(줄라이 모닝)이 영국과 북미에서 싱글로 커트되어 발매되었다. 음반 'Look at Yourself'는 케랑(Kerrang)의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위대한 헤비 메탈 앨범 100 차트에서 97위에 선정되었다. 'Look at Yourself'는 창립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인 폴 뉴튼이 참여한 마지막 유라이어 힙 앨범이었다 .

 

'Look at Yourself'는 1996년 캐슬 커뮤니케이션스(Castle Communications)에서 3개의 보너스 트랙과 함께 리매스터 앨범으로 발매되었으며, 2003년에는 확장된 딜럭스 이디션으로 재발매되었다. 2017년 생츄어리 에코드(Sanctuary Records)는 2개의 디스크로 구성된 딜럭스 이디션을 출시했다.

 

1-1. Uriah Heep - Look at Yourself

 

Uriah Heep - Look At Yourself(1972 Original MV Stereo)

 

1면 1번 트랙은 타이틀 곡 'Look at Yourself'(룩 앳 유어셀프, 5:09)이다. 이 노래는 기타리스트 켄 헨슬리가 작곡했으며, 리드 보컬도 그가 맡았다. 'Look at Yourself'는 영국에서 밴드의 첫 싱글로 커트되어 발매되었다. 헨슬리가 보컬을 맡은 이유는 리드 보컬 데이빗 바이런이 녹음 세션 중 목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밴드의 라이브 공연에서는 바이런이 보컬을 담당했다. 

강력한 드럼과 오건, 질주하는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1-2. Uriah Heep - I Wanna Be Free 

 

2번 트랙은 'I Wanna Be Free'(아이 워너 비 프리, 4:00)이다. 이 곡도 켄 헨슬리가 작곡했다. 믹 박스의 기타와 

켄 헨슬리의 오건이 앙상블을 이룬 다이내믹한 연주가 인트로를 열면 데이빗 바이런의 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이 이어진다. 트랙 중간 중간 등장하는 믹 박스의 사이키델릭하면서도 강렬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1-3. Uriah Heep - July Morning

 

3번 트랙은 'July Morning'(줄라이 모닝, 10:32)이다. 러닝 타임이 10분이 넘는 대곡이다. 이 노래는 보컬리스트 데이빗 바이런과 키보디스트 켄 헨슬리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트랙 곡의 키보드는 객원 연주자 맨프레드 맨(Manfred Mann)이 담당했다. 그는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Manfred Mann's Earth Band)의 멤버다. 

 

Uriah Heep - July Morning(1972)

 

헨슬리의 화려하면서도 낭만적인 키보드 연주가 인트로를 열면 질주하는 듯한 믹 박스의 강렬한 기타 연주가 가담한다. 도입부가 끝나면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듯 데이빗 바이런의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이 이어진다. 이 노래는 

7월 1일 아침 흑해 연안 해변에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드는 해맞이 'Julaya'로 유명한 불가리아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았다. 

2-4. Uriah Heep - Tears in My Eyes

 

Uriah Heep - Tears in My Eyes(Live 1973)

 

2면 4번 트랙은 'Tears in My Eyes'(티어스 인 마이 아이즈, 5:01)이다. 작곡자는 켄 헨슬리다. 믹 박스와 켄 헨슬리의 기타 연주가 질주하듯 달리는 전형적인 록이다. 전반부에 나오는 데이빗 바이런의 스캣도 인상적이다. 기타와 드럼의 엔딩 연주도 강렬하다. 

 

2-5. Uriah Heep - Shadows Of Grief

 

5번 트랙은 'Shadows of Grief'(섀도우즈 오브 그립, 8:39)이다. 이 노래는 바이런과 헨슬리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기타와 키보드, 드럼 연주로 여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하드 록이다. 전반부와 후반부에는 환상적인 키보드 솔로가 있으며, 중후반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연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2-6. Uriah Heep - What Should Be Done 

 

6번 트랙은 'What Should Be Done'(왓 슈드 비 돈, 4:15)이다. 이 노래는 켄 헨슬리가 작곡했다. 헨슬리의 피아노 연주와 매력적인 데이빗 바이런의 보컬이 잘 어우러진 슬로우 넘버다. 'July Morning'과 함께 밴드 유라이어 힙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는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Uriah Heep - Love Machine

 

7번 트랙은 'Love Machine'(러브 머신, 3:37)이다. 이 노래는 보컬 데이빗 바이런과 리드 기타 믹 박스, 키보드 켄 헨슬리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처음에는 들릴 듯 말 듯한 연주로 시작해서 점점 사운드가 커지면서 강렬해지는 페이드 인 방식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곡이다. 도입부가 끝나면 본격적인 하드 록 연주가 이어진다. 
2020. 12. 18.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