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Boiled'(빙 보일드)는 영국의 신시팝(synthpop) 밴드 휴먼 리그(The Human League)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Travelogue'(트래블로그)의 9번 트랙이다. 이 노래는 1978년 6월 30일 앨범에서 싱글로 커트되어 발매되었다. 작곡은 밴드 멤버인 마틴 웨어(Martyn Ware)와 이언 크레이그 마쉬(Ian Craig Marsh), 작사는 필립 오키(Philip Oakey)가 담당했다. 이 노래는 1982년 영국 톱 10 차트에 진입하면서 크게 히트했다.
'Being Boiled'의 멜로디는 필립 오키가 밴드에 합류하기 이전에 만들어졌다. 마틴 웨어와 이언 크레이그 마쉬로 구성된 밴드 퓨쳐(The Future)는 나중에 클락 디브이에이(Clock DVA) 싱어 에이디 뉴튼(Adi Newton)과 결별했다. 새로운 싱어가 필요했던 밴드는 예전 학교 친구 필립 오키에게 연락하여 멜로디를 들려주었다. 이틀 후 오키는 가사를 써 가지고 돌아왔다. 밴드는 최초의 버전을 버려진 공장에서 단돈 2.5파운드(3900원)의 비용으로 녹음했다.
가사를 보면 오키가 동양의 종교와 철학에 다소 무지했음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오키는 가사를 좀더 깊이 생각하고 썼더라면 훨씬 나아졌을 거라고 고백했다. 그는 “난 몇 가지 종교를 혼동했다. 불교가 힌두교와 같은 거라 생각한 것이다. 게다가 채식주의로의 전향을 간청하고 있다, 양말 같은 걸 만들려고 누에를 죽이는 것에 반대하면서 말이다. 그 부분에서 난 사실 많이 헷갈렸다."고 실토했다.
'Being Boiled'는 발매되자마자 평가와 반응이 엇갈렸다. 전위음악가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이레이저 멤버 빈스 클라크(Vince Clarke) 등은 휴먼 리그를 옹호한 반면 펑크 록 밴드 섹스 피스톨즈 멤버 존 라이든(John Lydon) 같은 뮤지션들은 혹평을 했다. 첫 발매 이후 빛을 보지 못하던 이 곡은 존 레키(John Leckie)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재작업을 거쳐 'Holiday 80'(홀리데이 80) EP에 수록되었다. 'Don’t You Want Me'(돈트 유 원트 미) 이후 휴먼 리그의 음반 수요량이 증가하자 이에 편승해 'Being Boiled'도 영국 차트 6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Being Boiled'(빙 보일드) 가사
Listen to the voice of Buddha/Saying stop your sericulture(양잠)/Little people like your offspring(자식, 새끼)/Boiled alive for some gods stocking/Buddha's watching, Buddha's waiting
Just because the kid's an orphan(고아)/Is no excuse for thoughtless slaying(살해)/People don't forget this torture(고문)/Just because you call her mother/Doesn't mean that she's your better
Once more with the voice of Buddha/He'll say carry on your slaughter(살생)/Who cares for the little children/You may slice with no conviction(신념)/'Blind revenge(복수) on a blameless victim
Listen to the voice of Buddha/Saying stop your sericulture/He'll say carry on your slaughter/Who cares for the little children/You may slice with no conviction/Blind revenge on a blameless victim/Listen to the voice of Buddha (repeat three times
2021. 4. 3.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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