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espok'(복-에스폭)은 바스크(Basque)의 뮤지션이자 작곡가인 케파 훈케라(Kepa Junkera, 1965~ )가 1998년 발매한 앨범 'Bilbao 00:00h'(빌바오 00:00아워) 5번 트랙 수록곡이다. 빌바오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 비스케이(Biscay) 만(灣)에 면한 도시로 비스카야(Vizcaya) 주의 주도이다.
온음계 어코디언(diatonic accordion) 트리키티샤(trikitixa)의 명인이기도 한 케파 훈케라는 10장 이상의 앨범을 취입했다. 그는 2004년 앨범 'K'(케이)로 래틴 그래미 어워드(Latin Grammy Award)에서 최우수 포크 앨범(Best Folk Album) 부문상을 수상했다.
케파 훈케라는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가장 뛰어난 바스크 뮤지션 가운데 한 사람으로 밴드의 리더이기도 하다. 그는 트리키티샤 명인일 뿐만 아니라 타악기 찰라파르타(Txalaparta)도 연주한다. 훈케라는 1980년대 트리키티샤 사운드와 레퍼토리에 혁명을 일으킨 연주가로도 유명하다.
세계 여러 전통 음악가들과 합동으로 트리키티샤의 다원적 활용과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앨범이 바로 'Bilbao oo:ooh'이다. 훈케라는 트리키티샤가 아프리카, 아일랜드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어쿠스틱 음악과 훌륭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잠재성이 큰 악기임을 증명해 보였다.
'Bok-Espok'은 상당히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템포와 풍부한 멜로디를 담고 있는 곡이다. 바스크어 가사를 모르더라도 강렬하면서도 절도 있는 비트와 멜로디를 흥겹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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