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235 - Jacques Dutronc(자크 뒤트롱)의 'Et moi, et moi, et moi'

林 山 2021. 12. 21. 06:26

 

'Et moi, et moi, et moi'(에 무아, 에 무아, 에 무아)는 1966년에 발매된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자크 뒤트롱(Jacques Dutronc)의 데뷔 싱글이다. 이 노래는 뒤트롱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6번 트랙 수록곡이다. 녹음 작업에는 자크 뒤트롱(보컬, 기타)를 비롯해서 하디 칼라파테(Hadi Kalafate, 베이스 기타), 알랭 르 고비치(Alain Le Govic, 피아노), 장 피에르 알라르센(기타), 자크 파수(Jacques Pasut, 리듬 기타), 미셸 펠레이(Michel Pelay, 드럼) 등이 공식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자크 뒤트롱(2010)

Jacques Dutronc - Et moi, et moi, et moi

 

자크 뒤트롱은 4인조 밴드 엘 토로 에 레 시클론스(El Toro et les Cyclones)의멤버와 프랑스 배우 겸 가수 에디 미첼(Eddy Mitchell)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소설가이자 작사가 자크 랑즈만(Jacques Lanzmann)과 함께 보그 레코드(Disques Vogue )에서 전속 작곡가로 들어갔다. 

 

싱글 'Et moi, et moi, et moi' 표지

Jacques Dutronc - Et moi, et moi, et moi (Live au Casino de Paris 1992)

 

'Et moi, et moi, et moi'는 원래 자크 뒤트롱과 랑즈만이 프랑스 팝 싱어 벵자망(Benjamin)을 위해 만든 곡이었다. 하지만 벵자망이 취입한 버전은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보그 레코드의 예술감독 자크 울프송(Jacques Wolfsohn)은 이 노래를 뒤트롱의 솔로 데뷔 곡으로 추천했다. 

 

Jacques Dutronc - Et moi, et moi, et moi (1966)

 

뒤트롱이 취입한 'Et moi, et moi, et moi'는 출시되자마자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노래는 1966년 9월 프랑스 싱글 차트 2위, 10월에는 스위스 차트 7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뒤트롱은 1960년대 말 프랑스 예-예 씬(Ye-ye scene)의 주도적 인물 중 하나로 떠올랐다. 뒤트롱은 영국 롹 밴드 프리티 씽스(Pretty Things)와 킨크스(The Kinks)의 퍼즈(Fuzz) 걸린 프릭비트(Freakbeat) 풍 기타 사운드-흐릿하고 고르지 못한 기타 라인을 벤치마킹해서 여기에 자신만의 신랄한 프랑스 스타일을 가미함으로써 대단한 음악을 창조했다.

 

Jacques Dutronc - Et moi, et moi, et moi

 

'Sept cent Millions de chinois/Et moi, et moi, et moi'(7억 중국인/그리고 거기에 나)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농담조의 가사를 통해서 포크 부흥운동을 풍자하고 있다. 랑즈만은 'Et moi, et moi, et moi'가 "완전한 이기심에 관한 노래다"라고 말했다. 포크 부흥운동을 풍자했다는 평가로 인해 이 노래는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영국 모드 씬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2021. 12. 21.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