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243 - Depeche Mode(디페쉬 모드)의 'Everything Counts'

林 山 2022. 1. 3. 16:04

'Everything Counts'(에브리씽 카운츠)는 1983년에 발매된 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디페쉬 모드(Depeche Mode)의 3번째 스튜디오 앨범 'Construction Time Again'(컨스트럭션 타임 어게인) A면 4번 트랙 수록곡이다. 1989년에는 이 노래의 라이브 버전이 밴드의 라이브 앨범 & 다큐멘터리 영화 '101'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곡목은 직역하면 '모든 것은 축적된다', 의역하면 '모든 것은 중요하다' 정도의 뜻이 되겠다. 

 

디페쉬 모드(2006)

Depeche Mode - Everything Counts (Official Video)

 

'Everything Counts'의 녹음 작업에는 데이브 개헌(Dave Gahan, 리드 보컬, 프론트 맨), 마틴 고어(Martin Gore, 리드 보컬, 기타, 키보드), 앤디 플래처(Andy Fletcher, 베이스 기타, 키보드), 앨런 와일더(Alan Wilder, 드럼, 키보드, 피아노) 등 4명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이 노래는 리드 보컬 & 기타리스트 마틴 고어가 작곡했다. 

 

싱글 'Everything Counts' 표지

Depeche Mode - Everything Counts (Live from '101', Official Video)

 

마틴 고어가 쓴 가사는 영국 자본가와 기업의 탐욕과 부패를 통렬하게 비판한다. 디페쉬 모드는 영국 자본가들을 향해서 'The grabbing hands / Grab all they can / All for themselves(움켜쥐는 손들 / 있는 대로 다 움켜쥐지 / 자기들만을 위하여)'라고 외친다. 밴드는 자신들의 레이블 이름도 '움켜쥐는 손 음악사(Grabbing Hands Music')'라고 짓고, 이 싱글을 발매했다. 가사 'In Korea being insincere'(한국에서는 불성실해) 에는 한국도 등장한다. 

 

Depeche Mode - Everything Counts (Sopron Hungary, 2018)

 

데이브 개헌과 마틴 고어는 공동 리드 싱어로서 서로 다른 파트에서 노래를 부른다. 개헌은 프론트 맨으로서 리드 보컬을 부르고, 고어와 앨런 와일더는 협주로 함께 코러스를 부른다. 'Everything Counts'가 라이브로 연주되었을 때는 싱글 비디오에 나타난 것처럼 개헌을 제외한 밴드의 모든 멤버들이 후렴을 부른다. 

 

Depeche Mode - Everything Counts

 

'Everything Counts'는 밴드 콘서트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자리잡았다. 이 노래는 밴드의 투어 오프닝이나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라이브 앨범 '101'의 모든 트랙은 1988년 6월 18일 LA 카운티 패서디나(Pasadena) 소재 로즈 볼(Rose Bowl) 스테이디엄 공연에서 녹음되었다. 로즈 볼 공연 버전의 노래는 음악이 멈춘 후에도 군중들이 계속해서 후렴을 부르는 것을 녹음한 것으로 유명하다.

 

Depeche Mode - Everything Counts (Extended Single)

 

'Everything Counts'의 뮤직 비디오는 클라이브 리처드슨(Clive Richardson) 감독이 서베를린에서 찍었다. 리처드슨은 1981년 9월에 발매된 디페쉬 모드의 3번째 싱글 'Just Can't Get Enough'(저스트 캔트 겟 인오프)의 비디오를 감독한 바 있다. 밴드는 사운드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강화해야 한다고 느꼈고, 클라이브는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 밴드와 클라이브의 결합은 그대로 적중했다. 

 

Depeche Mode - Everything Counts (Hollywood Bowl, October 16, 2017)

 

오리지널 뮤비에서 앨런 와일더와 마틴 고어, 앤디 플레처는 마림바, 멜로디카, 숌(shawm)을 차례로 연주한다. 숌은 스튜디오 녹음에서는 신디사이저가 대신했지만 뮤비에서는 쇼를 위해 실제 숌으로 연주한다. 프론트맨 데이브 개헌은 금발 머리로 등장한다. 

 

Everything Counts(에브리씽 카운츠) - 디페쉬 모드(Depeche Mode)

 

The handshake seals the contract/From the contract there's no turning back/The turning point of a career/In Korea being insincere/The holiday was fun-packed/The contract, still intact

 

The grabbing hands grab all they can/All for themselves - after all/The grabbing hands grab all they can/All for themselves - after all/It's a competitive world

 

Everything counts in large amounts/The graph on the wall/Tells the story of it all/Picture it now see just how/The lies and deceit gained a little more power/Confidence - taken in/By a suntan and a grin

 

The grabbing hands grab all they can/All for themselves - after all/The grabbing hands grab all they can/All for themselves - after all/It's a competitive world/Everything counts in large amounts/Everything counts in large amounts

 

The grabbing hands grab all they can/Everything counts in large amounts/The grabbing hands grab all they can/Everything counts in large amounts/Everything, everything/Everything, everything

 

2022. 1. 3.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