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Al-Jazeera 영문판 뉴스 보기

오늘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알자지라Al-Jazeera 영문판이 있다는 걸 알았다. 내일부터는 BBC 뉴스 보기를 중단하고 알자지라 영문판 뉴스를 보려고 한다. 그동안 BBC 뉴스를 보면서 서구 세계와 지저스 크라이스트교 문명에 치우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는 아랍 세계와 이슬람의 눈으로 세상을 한번 바라볼 생각이다. 

그동안 BBC를 봤던 것은 국내 신문 방송에 대한 불신과 불만족 때문이었다. 국내에 BBC나 알자지라 같은 언론이 단 하나라도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의 NHK도 말만 공영방송이지 권력에 길들여진 지 이미 오래다. 

내가 지지리도 못하는 영어로 BBC나 알자지라 영문판 뉴스를 보는 것은 국내 쓰레기 언론과 기레기들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소심한 저항이다. 불의와 부당한 권력에 대한 침묵과 무저항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 창간 주주인 내가 한겨레신문을 안 보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했을 때 난 프랑스의 리베라시옹Libération 정도의 중도 또는 중도좌파 신문이 되기를 바랐다. 국내에는 우파 또는 극우파 신문 방송들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러한 기대는 깨끗이 접었다.

새도 한쪽 날개만으로는 날 수 없다. 반쪽 사상과 철학을 가진 인간 사회도 정상적인 사회라고 볼 수 없다. 한쪽 날개만 있는 새들의 사회에서는 양쪽 날개를 가진 새가 따돌림을 받게 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2023. 2. 11.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