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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차 수요시위]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林 山 2023. 10. 11. 18:45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충청북도 충주시 교현동 체육관 사거리 임종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박동수 선생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은 각성하라!!!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구호판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4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최기종,  문형채, 조창익, 이철배 선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최기종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문형채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조창익 선생
전라남도 목포시 국힘 전남도당 앞 이철배 선생

[1인 시위 290 일차 단상] 이렇게 시위하면 안 되지. 이게 언제 적 일인데! - 양운신


1989년 노태우 정권의 국가폭력으로 해직된 전교조 교사,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됐다.(2002.5.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행정부는 명예회복 조치하라!   
"정부의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사과하라!"(2022.12.08. 진실화해위원회) 

1인 시위를 하느라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앞에 서 있는데 내리쬐는 가을 햇살이 따뜻하다. 여름이 언제 지나갔나 싶다. 문득 고양이도 졸기에 딱 좋은 날씨라는 생각을 했다. 시인 고월 이장희는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의 졸음이 떠돌아라”라고 「봄은 고양이로다」에서 읊었다. 봄이든 가을이든 무슨 상관이랴. 아무튼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시위하는 것보다는 시위하기에 훨씬 좋은 날씨다. 

 

멋진 자동차는 속도를 내며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나도 4년째 계속하는 이 시위에서 벗어나 저렇게 어디든 달려가고 싶어진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노신사의 훈계가 있었다. 그렇게 한가한 생각을 할 때가 아니라고 나를 각성케 하고 귀가시키려나 보다. 쉽게 얻는 것은 없다. 더 투쟁해야 한다. 신의 섭리다.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 양운신 선생

시위 시작 50분이 되었을 때였다. 줄무늬 검은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노신사가 피켓 앞에 다가와 섰다. 찬찬히 문구를 읽어본다.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이게 언제 적 일인데! 이러문 나이 든 사람들은 다 싫어해!” 나는 “예?”하고 무슨 말인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피켓에는 “정부는 교사 해직 사과하라! / 1989년 노태우 정권의 국가폭력으로 해직된 1,600여 해직교사 원상회복 시켜라!”라고 되어 있었다.

 

노신사 : 이거 노태우 때 일인데 원상회복 시켜달라는 거 아냐? 그러문 안 되지!

나 : 아니, 왜요?

노신사 : 그거 언제 적 일이야? 그러문 그때 했어야지. 왜, 지금 와서 이러고 있어. (대통령이) 몇 대가 지났는데!

나 : 대통령이 바뀌어도 대한민국은 계속 이어지거든요.

노신사 : 그래도 지금 이러는 건 아니지.

나 : 그때는 말하면 다 잡아다가 감옥에 넣었거든요.

노신사 : 아, (교사들이)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했으니까 해직을 시키고 그랬겠지. (내가 보기엔 ‘노태우가 그냥 그럴 사람이 아니야!’ 하는 신뢰가 잔뜩 묻어 있는 표정이다.) 이러문 나이 든 사람들 다 싫어해!

나 : 법은 노태우가 어겼죠. 헌법을 무시하고 교사들을 해직시켰어요. 이것 보세요. 진실화해위원회에서도 국가폭력이라고 인정했어요.

 

노신사의 말을 받으며, 뒤에 있던 다른 피켓을 보여드렸다. 그 피켓엔 “34년을 기다렸다. 진실화해위원회도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 인권침해로 인정했다!/ 정부는 사과하고 원상회복 시켜라!”라고 되어 있다.

 

노신사 : (피켓에 쓰인 숫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내가 34년생이야. 내 나이가 90이야. 이러문 나이 든 사람들 다 싫어해!

 

체격은 왜소해 보이나 나이에 비해 발음도 또렷했다. ‘너는 지금 잘못하고 있으니 나이 든 사람이 말하면 그런 줄 알고 말 들어라.’는 뜻이다. 내가 수양이 덜 된 탓인지 가슴 속엔 살짝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대거리했다.

 

나 : 예. 선생님! 선생님은 지금 이 시위를 싫어하시지만 나이 드셔도 안 그러신 분들도 많아요. 아, 저에게 수고한다고 힘내라고 말씀해주고 가시는 분도 많아요. 사람마다 다 달라요.

노신사 : 아, 그러겠지. 하여간 난 걱정돼서 하는 소리야.

 

하며 걸음을 옮긴다. 시간은 어느덧 시위를 마칠 시간이었다.

지난주 시위(10월 4일)에는 이명심 선생님도 와서 힘을 보탰다. 추석 뒤의 세상사를 즐겁게 나누었다. 그날 시위에는 80은 족히 넘어 보이는 할머니 세 분이 피켓을 보더니 온화한 표정으로 “힘내세요!”하고 지나가셨다. 물론 눈길도 안 주고 그냥 지나간 할머니도 있었다.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보고 들으며 꿈꾸며 사느냐에 따라 나이가 들어도 행동은 다 다르다. 잘 늙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생각하니 노신사가 고맙다. 고양이의 졸음이나 생각하며 지루할 수도 있었던 시위에서 내가 각성하고 다시 살아나는 시간을 주셨다. 자동차 운전을 배울 때 강사가 “시선을 멀리 보라.”던 말이 생각난다. 멀리 봐야 바르게 간다. 해직교사 원상회복은 아직 멀리 있고 할 일은 많다. 그래서 나는 지금 원상회복 촉구 투쟁을 한다. 그날을 기다리며!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올림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시외버스정류장 네거리 고재성 선생
전교조 대전지부 사무실 김현희 대전지부장, 김복희 선생, 조현희 정책실장, 최선영 사무처장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전교조 원상회복추진위원회/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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