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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가로스] 남자 복식 마테 파비치-마르셀로 아레발로 조 우승

林 山 2024. 6. 9. 21:35

19번 시드 마테 파비치(30세, 크로아티아, 복식 세계 21위)-마르셀로 아레발로(33세, 엘살바도르, 복식 13위) 조가 2024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2024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마테 파비치(우)와 마르셀로 아레발로(좌)

 

19번 시드는 6월 9일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11번 시드 안드레아 바바소리(29세, 이탈리아, 단식 170위)-시모네 보렐리(38세, 이탈리아, 복식 23위) 조를 1시간 32분만에 2-0(7-5, 6-3)으로 꺾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 승리로 파비치는 마크 우드포드와 토드 우드브리지, 다니엘 네스터, 밥과 마이크 브라이언에 이어 오픈 시대 이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6번째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레발로도 이번 우승으로 홍콩과 제네바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파리 롤랑 가로스에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2년 전에는 장 줄리앙 로제르와 한 조를 이뤄 우승했다.   

두 조는 1세트 오프닝 게임부터 쫓고 쫓기며 게임 스코어 1-1, 2-2, 3-3, 4-4에 이어 5-5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때 19번 시드가 균형을 먼저 깨고 나섰다. 이들은 게임 스코어 5-5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위너 하나를 작렬시키며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1세트를 7-5로 따냈다.     

2세트도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두 조는 게임 스코어 1-1, 2-2에 이어 3-3까지 막상막하의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19번 시드 편이었다. 이들은 상대 조를 3게임에 묶어놓고 내리 3게임을 따내 2세트 6-3 승을 거두고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파비치는 "그들은 테니스 세계와 복식 세계에서 꽤 큰 이름을 갖고 있으며, 솔직히 말해서 아직까지 그런 이름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 행복하고 그런 것들이 많았지만,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런 느낌을 받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러다가 그냥 그저 그렇게 되었다. 내가 그 다섯 명의 남자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세 번의 싱글 챔피언 구스타보 쿠에르텐에게 고개를 끄덕인 아바렐로는 자신의 가장 성공적인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바닥에 하트를 그린 뒤 코트에 벌렁 드러누웠다. 그는 "나는 그 순간 많은 사랑을 느꼈다. 하지만 내가 어릴 때 구스타보 쿠에르텐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어렸을 때 TV에서 그를 본 기억이 난다. 나는 그가 여기서 3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을 목격했다. 나는 그의 축하를 기억한다. 나는 그의 불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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