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은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권은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 각성하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앞장서라!!!
정치 독점 민주당과 국힘은 교원들의 정치 참여 보장하라!!!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5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1인시위 328 일차 단상] 나는 투쟁한다. 고로 존재한다! - 양운신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정부는 사과하라!”
(2022.12.8. 진실화해위원회)
시작이 절반이다. 그렇다. 더운 날씨에 피켓을 들고 밖으로 나서는 것은 신나는 일은 아니다. 살면서 신나서 하는 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다. 그러니 일단 집을 나서면 시작이고 벌써 절반은 성공이다. 그러고 보면 시위도 참 쉬운 일이다. 일단 현관문만 나서면 된다. 교육청으로 가면서, 문득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오직 사유하는 동안만 존재한다고 했으니 우리가 흔히 쓰는 ‘아무 생각 없이’, ‘무심결에’ ‘나도 모르게’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변명은 그 앞에선 통하지 않을 듯하다.
나는 얼른 말을 바꿨다. ‘생각한다’를 ‘투쟁한다’로. 그리고 어제 일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고1 때부터 친한 친구를 만났다. 소주 첫 잔을 비우더니 바로 (퇴직했는데) “요즘 뭐 하고 지내냐?”하고 질문을 해 온다. 아직도 현업에 있는 친구의 질문에 ‘나는 놀고먹는다.’ ‘그럭저럭 지낸다.’ ‘그냥 집에 있다.’ 요런 대답은 안 통한다. 많이 겪어봤다. 제대로 된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 묻는다. 약간은 피의자 심문을 당하는 기분이지만 이젠 이골이 났다.
색다른 대답을 해줬다. “음, 1인 시위하며 지낸다.” 눈을 똥그랗게 뜨며 되묻는다. “무슨 시위?” “나 1989년도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잖아. 해직교사 원상회복 시켜달라고 교육청 앞에서 시위한다.” “매일 하냐?” “매주 수요일 한다. 내일도 한다.” “너만 하냐?” “응. 5년째 하고 있어.” 친구는 나와 잔을 부딪치며 한잔 더 들이켜더니 “야, 이제 그런 거 그만 해라!”라고 한다. 나는 그 말에 한 잔 더 한다. 애연가들은 이럴 때 말없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대답을 피하고 애주가는 말없이 술잔을 들면 된다. 술잔을 입에 댄 사람보고 대답을 독촉하진 않는다. 술잔을 내려놓고 안주를 집어 입에 넣으며 “야, 이거 진짜 맛있다.” 때마침 눈이 마주친 사장을 향하여 엄지척하면서 “야, 이거 맛있네요!”라고 한 후, “아, 그거 오늘 특별히 좋은 걸로 드렸어요!”라는 대답이 왔다. 얼른 친구에게 “너도 요걸로 한 입 먹어 봐!”하면 화제를 옮길 수 있었다.
그 장면에서 “네가 35년째 투쟁하는 해직교사의 심정을 알기나 하냐?” “정의가 이렇게 무너지면 안 되지! 어떻게 불의를 보고도 넌 그만하라고 하냐? 네가 친구냐?” 이런 말 안된다. 절친이 자기 딴에는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그걸 몰라주면 안 된다. 돌아오는 길에 ‘아, 젊은 날 멋졌던 내 친구가 어디 갔나? 변했구나.’ 아니다. 친구가 변한 게 아니라 세상이 변한 것이다. 그래서 성삼문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라고 했으리라.
그래서 나 혼자 생각한다. 친구가 이제 퇴직한 나를 보고 뭐 하며 지내냐? 한다면 “나는 투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대답한다고. 데카르트가 사람이 사유해야만 인간답게 존재한다고 보았다면, 국가폭력이 버젓이 아직도 뿌리내리고 해직교사를 여전히 국법을 어긴 사람 취급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횡포 앞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 투쟁은,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투쟁은 의무다. 불의를 바로잡는데 시효가 있던가? 모름지기 민주시민이라면 불의에는 끝까지 항거해야 정의가 설 자리가 온전하지 않겠는가. 그때까지 투쟁하는 것이다. 교육청 가는 발걸음이 이래서 가볍다.
오늘은 내 앞을 지나던 50대 여성이 “날도 더운데, 점심은 드셨어요? 아이고, 수고하시는데 죄송해요!”라며 미안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죄송하다’라는 말이 뜻밖이라 황송해서 제대로 대답도 못 했다. 내 깜냥껏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그분의 성원에 답하는 길이다. 투쟁이다. 고로 나는 오늘도 존재한다.
2024. 6. 26. 수.
글쓴이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89 해직교사) 양운신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전교조원상회복추진위원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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