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 court jails theatre figures over IS wives play. A Russian playwright and a theatre director have been found guilty of “justifying terrorism” by a military court in Moscow.
러시아 법원, IS 아내 관련 연극 공연한 연극계 인사들 6년형
러시아 극작가와 연극 감독이 테러를 정당화했다는 혐의로 모스크바 군사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감독 예브게니아 베르코비치(Yevgenia Berkovich, 39)와 극작가 스베틀라나 페트리추크(Svetlana Petrichuk, 44)는 그들의 연극 'The Brave Falcon Finist'를 제작한 혐의로 각각 6년형을 선고받았다.
실제 사건을 어느 정도 바탕으로 한 이 연극은 내전 중에 IS(Daesh, 다에쉬쉬)와 결혼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떠난 러시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여성 변호인은 판결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부분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재판은 러시아 예술계 구성원들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두 연극계 인사는 투옥되는 것 외에도 석방 후 3년 동안 '웹사이트 관리'가 금지된다. 러시아 통신사 RBC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구금된 이들은 이제 형벌을 이행하기 위해 유형지로 보내질 예정이다.
RBC에 따르면 검찰은 여성들이 IS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형성했다고 밝혔고, 예카테리나 데니소바 검사는 "연극에 테러를 정당화하는 징후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말 재판이 시작될 당시 베르코비치와 페트리추크는 테러에 반대했기 때문에 연극을 했다고 말했다. 베르코비치는 "이 공연이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연출됐다."며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비난과 혐오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RBC는 "이 단어 선택이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전혀 모른다. 나는 급진적이든 아니든 어떤 형태의 이슬람교도 공유한 적이 없다"는 베르코비치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르코비치와 페트리추크는 재판 내내 결백을 주장했다. 여성들에게 선고가 내려진 후 변호인 크세니아 카르핀스카야(Ksenia Karpinskaya)는 "이번 재판은 완전히 불법이고 불공정하다. 희망이 거의 없다"면서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카르핀스카야 변호사는 "이 여성들이 절대적으로 결백하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베르코비치 지지자들은 그녀에 대한 기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공세를 비판하는 일련의 시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예술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렘린으로부터 점점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다.
신문 편집자 드미트리 무라토프(Dmitry Muratov)와 여배우 율리아 페레실드(Yulia Peresild)를 포함해 몇몇 유명 러시아 예술가, 작가, 언론인들이 여성들을 지지하기 위해 나섰다.
2020년 초연된 연극 'The Brave Falcon Finist'는 최우수 극작가상과 최우수 의상상으로 두 개의 황금마스크상(Golden Mask Theatre Awards)을 수상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는 모스크바와 다게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두 사건 모두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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