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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31.BBC] 화재로 23명 사망, 남한 리튬 배터리 회사 아리셀 사장 구속

林 山 2024. 8. 31. 07:25

Boss arrested over deadly fire at S Korea battery plant. The chief executive of Aricell, a South Korean lithium battery company, has been arrested over a massive factory fire in June that killed 23 people and injured nine others. 

화재로 23명 사망, 남한 리튬 배터리 회사 아리셀 CEO 구속  

남한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장 화재 중 하나였던 아리셀 화재 현장

 

남한(South Korea) 리튬 배터리 회사인 아리셀(Aricell)의 최고경영자가 6월에 발생한 대규모 공장 화재로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하여 체포되었다. 

법원은 수요일에 아리셀 CEO 박순관(朴淳瓘, Park Soon-kwan)의 체포영장을 승인했다. 수사관들은 아리셀 경영진이 직장 안전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화재는 최근 몇 년 동안 남한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장 재해 중 하나였다. 

화재 이후 박순관은 사과문을 통해서 "우리는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를 표한다. 우리는 큰 책임을 지고 있으며 사망자와 그 가족에게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진심으로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장 안전불감증 조사후 경찰에 체포되는 아리셀 대표 박순관

 

박순관의 체포는 경찰 조사에서 공장이 생산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이루어졌다. 수사관들은 배터리의 품질 결함을 해결하지 못하고 위험 물질을 취급하기 위해 비숙련 직원을 고용하는 등 공장에 여러 가지 안전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리셀이 군(軍, military)과의 계약과 관련된 품질 검사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화재는 6월 24일 여러 배터리 셀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화재 당시 아리셀 공장은 2층에 약 35,000개의 배터리 셀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배터리는 이곳에서 검사 및 포장되었다. 

리튬 화재는 물과 격렬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소방관들은 마른 모래를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해야 했고, 진압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 피해자는 대부분 중국(China, 中國)과 라오스(Laos)를 포함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 

남한은 전기 자동차에서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많은 품목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의 주요 생산국이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S-Connect)은 BBC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