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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태국 폭우 강타, 홍수로 12명 사망, 13만5천명 대피

林 山 2024. 12. 1. 08:30

Malaysia and Thailand flooding kills at least 12. Huge flooding caused by heavy rain in Malaysia and neighbouring Thailand has killed at least 12 people, officials say. More than 122,000 people have been forced out of their homes in northern Malaysia, while in southern Thailand, around 13,000 others have also been displaced.

말레이시아, 태국 폭우 강타, 홍수로 12명 사망, 13만5천명 대피

말레이시아 홍수로 물에 잠긴 집과 차량

 

말레이시아와 이웃 태국에서 폭우로 인한 엄청난 홍수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말레이시아 북부에서는 122,000명 이상이 집에서 쫓겨났고, 태국 남부에서는 약 13,000명이 대피했다.

폭우와 폭풍 경보가 계속 발령되어 이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긴급 구조대원이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파견되었고 대피소가 제공되고 있다. 이번 주 초에 시작된 홍수로 인해 두 나라 모두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소셜 미디어와 지역 뉴스의 영상에는 차량과 주택이 물에 잠겼고 사람들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 속을 헤치고 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태국의 사텡녹 지구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집 지붕에서 아기를 꺼내는 모습이 나와 있다.

홍수로 인해 태국 남부의 약 534,000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홍수로 인한 의료 시설 피해를 막기 위해 두 개의 병원이 문을 닫아야 했다. 홍수로 인해 6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었다.

태국 정부는 각 주에 5,000만 바트(20억3,500만원)의 홍수 구호금을 지정했으며, 태국 총리 파에통탄 시나와트라는 "가능한 한 빨리 정상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홍수는 주로 태국과 국경을 접한 북동부 켈란탄 주에 집중되어 있다. 국가 재난 관리 기관은 이 지역 대피자가 전체의 63%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켈란탄 주 파시르 푸테 마을의 한 주민은 수요일부터 그녀의 지역이 침수되었다고 말했다.

잠라 마지드는 AFP 통신에 "물이 이미 우리 집 복도까지 들어왔고, 안으로 들어오기까지 불과 2인치 남았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의 다른 주민은 홍수로 인해 자신과 가족이 고립되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줄카르나인은 AFP에 "내 동네에 차량이 들어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다른 8개 주도 영향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재민 수는 이 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홍수가 발생한 2014년의 규모를 넘어섰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실에 따르면 재난 관리 조치가 트렝가누와 켈란탄 주 정부에 전달되었다.

금요일에 이브라힘 총리는 내각 구성원들이 재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휴가를 가는 것을 금지했다. 말레이시아 기상청은 일부 주에서 일요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태국 기상청은 "심한 폭우"가 다음 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나라 모두 이맘때 몬순 비가 내리고 홍수는 드문 일이 아니다. 2021년 말레이시아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에 직면하여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10년 전인 2011년에는 태국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홍수로 최소 500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보도 Imogen James, BBC News
BBC 기사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pwrw7j5vx0o